여드름씨앗? 면포 적을 때가 여드름 관리의 ‘골든 타임’
여드름씨앗? 면포 적을 때가 여드름 관리의 ‘골든 타임’
  • 한정선 기자(향장학 박사) (fk0824@k-health.com)
  • 승인 2019.01.31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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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은 크게 염증유무에 따라 ‘염증성 여드름’과 ‘비염증성 여드름’으로 분류됩니다. 이 중 비염증성 여드름은 염증성 여드름의 초기병변인 경우가 많으니 꼼꼼히 확인해 초기대응에 실패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이들은 공통적으로 ‘여드름씨앗’이라고도 불리는 면포(Comedone)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미세면포(Microcomedone)

모공내 표피세포의 과각질화 때문에 모공으로 빠져나와야할 피지가 모공내부에 갇혀서 발생하는데요. 여드름환자의 등에서 정상적으로 보이는 피부조직을 검사하면 27%의 미세면포가 관찰된다는 보고가 있는 만큼 여드름의 초기병변이라고 하겠습니다.

블랙헤드(Blackheads)는 말 그대로 표피에서 드러나는 면포가 까맣게 보여지며 개방면포라고도 불립니다. 이는 넓어진 모낭개구부(모낭 통로입구)에 각전(plug:털구멍 속에 쌓인 오래된 각질과 피지가 섞인 덩어리)이 찬 상태로 공기에 노출되면서 멜라닌과 지방산이 산화작용에 의해 검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폐쇄면포(Whiteheads, Closed comedones)

폐쇄면포는 0.5~3.0mm(대부분 1mm 미만)의 직경이며 가볍게 양쪽의 볼을 잡아당겨보면 숨겨진 면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각질과 피지가 정체돼 생성되며 모낭개구부를 막고 있어 염증성 여드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빠른 대응이 필요합니다.

대면포는 미세한 폐쇄면포로부터 시작되지만 대략 1mm 이상의 면포를 가리킵니다. 대부분 3~5mm 이상이며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여드름흉터를 남기기 때문에 피부과 치료가 동반돼야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다고 해서 일명 ‘좁쌀여드름’ 또는 ‘여드름씨앗’이라고 일컫는 비염증성 여드름. 면포의 숫자가 적을 때가 관리의 ‘골든 타임’이라는 사실, 꼭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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