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반응’이니 안심? 건기식 달콤한 거짓말에 속지 마세요!
‘명현반응’이니 안심? 건기식 달콤한 거짓말에 속지 마세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2.0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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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 명현현상에 대한 판매업체의 거짓 홍보자료(사진제공=식약처)

간혹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과 관련해 ‘명현현상’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해당 업체들은 건기식 섭취 후 몸살이나 통증, 졸음 등이 흔히 나타날 수 있지만 일시적이며 이내 곧 좋아진다고 명현현상에 대해 구구절절 설명하지만 이는 달콤한 거짓말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명현현상은 치료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예기치 않은 다른 증세가 나타나는 것을 뜻하지만 현대의학에서는 인정하지 않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건기식 섭취 후 나타나는 소화불량, 가려움, 변비 설사 등의 이상증상을 명현현상 또는 호전반응으로 속여 판매하는 건기식 업체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상증상을 명현반응이라고 속여 판매하는 업체들은 소비자에게 “일시적으로 몸이 나빠졌다가 다시 좋아지는 현상”이라는 거짓설명으로 환불·교환을 거부하며 같은 제품을 계속 섭취하게 하거나 또는 섭취량을 2~3배 늘리게 하고 심지어 다른 제품을 추가 구입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건기식은 안전성이 확보된 원료로 안전하게 제조된 식품이지만 개인에 따라 이상사례가 나타날 수 있다.

식약처는 “하지만 이상증상이 나타났는데도 명현반응이라는 말에 속아 계속 섭취해서는 안 되며 이상증상 발생 시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의사와 상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신고센터(1577-2488) 또는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를 통해 이상사례를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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