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질환이 그렇지만 안전하고 만족스런 치료결과를 얻으려면 의사와 환자 간의 호흡이 중요하다.
상실된 치아를 대신해 인공치아를 심는 임플란트 역시 마찬가지. 성공적인 임플란트 치료를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며 관련 시술에 대한 의사의 풍부한 노하우가 뒷받침돼야한다.
특히 환자의 잇몸상태가 좋지 않다면 치료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임플란트를 식립할 자리에 잇몸뼈가 부실하면 정상에 가까운 잇몸뼈를 만드는 기간이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수플란트치과병원 김선영 대표원장은 “모래성에 집을 지으면 금방 무너져 내리듯이 아무리 좋은 임플란트를 정확하게 식립해도 잇몸뼈의 높이나 두께가 부족하거나 단단하지 못하면 유착해 실패해 이탈되거나 금속 식립체가 겉으로 보이게 된다”며 “뼈와 같은 단단한 조직이 만들어지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잇몸뼈가 부족한 경우 4~6개월 정도의 기간이 추가로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잇몸뼈 재건과정의 난이도 역시 환자마다 다를 수 있다. 김선영 대표원장은 “부족한 잇몸뼈의 양이 비교적 많지 않거나 골 결손부의 형태가 뼈를 만들기에 어렵지 않은 환자는 간단한 뼈 이식만으로도 임플란트가 가능하지만 심한 치주질환으로 잇몸뼈가 많이 후퇴된 경우 뼈 이식만으로는 보강이 불가능하다”며 “이 경우 뼈를 만드는 여러 가지 방법을 복합적으로 활용해 잇몸뼈를 정상에 가깝게 재건해야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노하우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임플란트를 고려 중이라면 병원 선택 단계부터 신중해야한다. 의료진이 환자의 잇몸상태를 충분히 고려해 적합한 임플란트 치료를 시행할 수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김선영 대표원장은 “성공적인 임플란트를 위해서는 빨리 치료가 끝나기를 바라기보다 제대로 잘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해야한다”며 “무엇보다 잇몸의 상태가 나쁠수록 전체 치료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치과검진으로 잇몸상태를 꾸준히 점검하고 상태가 심각해지기 전 치료받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