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간은 어떤 상태신가요”
“그대 간은 어떤 상태신가요”
  • 양미정 기자 (certain0314@k-health.com)
  • 승인 2019.02.1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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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담배 좋아하는 사람, 정기검진 필수!

“술과 담배는 멀리하기를 권장합니다”
“40세 이상이라면 간암검진비용이 지원되니 상태점검하세요”

 

간암의 증상은 암이 많이 진행되고 나서야 발현한다. 따라서 간암의 경우 증세에 의존하지 않고 정기적으로 검진받는 것이 좋다.
간암의 증상은 암이 많이 진행되고 나서야 발현한다. 따라서 간암의 경우 증세에 의존하지 않고 정기적으로 검진받는 것이 좋다.

■‘간암’, 우리나라 암 중 사망률 2번째…증세에 의존하다 치료시기 놓칠 수 있어

대표적인 침묵의 살인자, ‘간암’은 간을 이루고 있는 간세포에서 생겨나는 악성종양을 말한다. 넓은 의미로는 간에 생기는 모든 종류의 악성종양이나 다른 기관의 암이 간에 전이돼 발생하는 전이성간암까지 포함한다. 

간암의 주요증상은 오른쪽 윗배 통증, 팽만감, 체중감소, 심한 피로감이다. 이러한 증세는 대부분 암이 많이 진행된 후에 나타나기 때문에 증세에 의존하면 위험하다. 

심재준 교수는 “모든 질환과 마찬가지로 간암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가능한 조기진단을 통해 완치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환자와 의료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가장 확실한 검사는 CT와 MRI다. 하지만 복부초음파, 혈액검사만으로도 간암의 고위험군 여부를 알 수 있다. 본인이 간암 고위험군에 속한다면, 3~6개월에 한 번씩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병행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자. 

왼쪽부터 소화기내과 심재준·간담도췌장외과 김범수 교수
(왼쪽부터) 소화기내과 심재준·간담도췌장외과 김범수 교수

■간암의 대표수술…절제와 이식 

간암의 대표적인 치료에는 간절제술과 간이식술이 있다. 간절제술은 간암초기환자에게 효과적이지만 조기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간 절제술을 실제로 받을 수 있는 환자는 드물다. 또 정상적인 간기능을 회복하기까지 시간과 주의가 필요하다. 

반면 간이식은 정상인의 간을 환자에게 이식하는 치료법으로 간경변증과 간암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이상적인 치료라 할 수 있다. 간이식에는 뇌사자의 간전체를 절제해 이식하는 뇌사자 간이식과 살아있는 사람의 간일부를 절제해 이식하는 생체간이식이 있다. 국내에서는 뇌사자로부터의 이식보다는 가족, 친척에 의한 생체간이식이 많이 이뤄진다. 

후마니타스암병원 간담도췌장외과 김범수 교수는 “종양의 크기가 작고 개수가 적으며 전이가 없는 환자의 간이식 5년 생존율은 80%에 달할 정도로 효과가 높은 편“이라며 “말기간질환 및 간암을 동반한 환자에 한해 진행되는 생체간이식 수술은 뇌사자 간이식수술에 비해 복잡하고 정교한 의술이 요구되는 고난도수술”이라고 설명했다.

생체간이식은 검사를 통해 기증자의 간기능과 크기를 확인하고 안전하다고 판단될 때 이식한다. 수술 후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나면 간은 재생작용을 통해 원상태로 회복하기 때문에 기증자에게도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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