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먹으면 더 좋은 겨울과일 ‘한라봉·딸기’
알고 먹으면 더 좋은 겨울과일 ‘한라봉·딸기’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2.2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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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제철인 한라봉과 딸기는 각종 비타민과 항산화성분이 풍부해 면역력과 체력향상에 좋다. 겨울철 꾸준히 섭취하되 적정량은 꼭 지키자!
겨울이 제철인 한라봉과 딸기는 각종 비타민과 항산화성분이 풍부해 면역력과 체력향상에 좋다. 겨울철 꾸준히 섭취하되 적정량은 꼭 지키자!

체력이 뚝 떨어지는 겨울철. 따뜻한 음식도 좋지만 에너지를 보충하고 피로를 푸는 데 제철과일만 한 것이 없다. 특히 한라봉과 딸기는 당도와 영양분이 겨울철 가장 풍부하다. 이맘때 딱 먹어야하는 한라봉과 딸기. 건강에는 어떤 효과가 있을까?

■한라봉비타민·항산화물질 풍부, 2개 이상 유혹은 참아야  

울퉁불퉁하고 단단해 벗기기 힘들지만 한라봉의 껍질은 영양의 보고다. 먼저 속껍질에 풍부한 헤스피리딘은 혈중 콜레스테롤수치를 낮춰 동맥경화와 뇌졸중 등 심혈관질한 예방에 효과적이다. 겉껍질에 풍부한 리모넨 역시 항암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깨끗하게 세척한 뒤 차로 우려먹으면 좋다.

한라봉은 비타민의 집합체이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비타민A는 눈 건강에, 비타민C는 면역력향상, 피부건강, 감기예방에 비타민P는 성인병예방에 좋다. 신맛을 내는 구연산은 피로해소에 좋고 칼슘의 흡수율을 높여준다.

하지만 한라봉 역시 귤과 마찬가지로 계속 먹고 싶은 유혹은 떨쳐내야한다.

한라봉이나 귤처럼 노란 식품에는 카로티노이드(이하 카로틴)라는 색소성분이 들어있는데 이는 체내에 들어가면 비타민A로 전환돼 항산화제 역할을 한다. 하지만 필요량보다 2배 많이 섭취하면 피부침착이 발생해 피부가 노랗게 보인다(카로틴혈증)

한동하 한의학박사(한동하한의원 원장)은 “카로틴혈증은 필요량이 적은 아이들에게는 흔하지만 성인은 필요량이 아이들보다 2~3배 많고 소모량도 많아 피부에 침착되는 경우는 드물다”며 “하지만 피부색이 노랗게 변했다면 섭취량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라봉이나 귤은 하루 2개 정도가 딱 적당하다.

■딸기눈 피로 싹 면역력 튼튼, 당뇨환자 과잉섭취 주의

딸기는 90% 수분으로 이뤄져있으며 단백질, 칼슘, 철, 비타민C 등이 고루 함유돼있다. 특히 태아건강에 도움이 되는 엽산도 포함돼 임신부에게도 좋은 과일이다.

딸기의 붉은 빛깔을 내는 천연색소들 역시 건강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한다. 우선 안토시아닌은 망막에 있는 로돕신의 재합성을 촉진해 눈의 피로를 해소하고 시력을 보호한다. 안구건조증, 황반변성, 백내장 등을 예방하고 스마트폰, TV 등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청색광으로부터 눈을 보호한다.

라이코펜은 활성산소를 억제해 면역력을 강화하고 노화를 예방한다. 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방해해 심혈관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딸기는 꼭지가 촉촉하고 진한 푸른색을 띠며 붉은 빛깔이 꼭지까지 도는 것이 좋다. 껍질이 얇기 때문에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야 비타민C 손상을 막을 수 있다.

딸기는 섭취 후 혈당이 크게 오르지 않아 당뇨환자에게도 좋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모든 과일에는 당분이 들어있어 적정량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딸기는 하루 7개 정도면 적당하다.

TIP. 추천 요리 ‘한라봉 딸기 에이드’(도움말=한국건강관리협회)

· 재료(한 잔 기준)
  한라봉 한 개 반, 딸기 한 개, 레몬 또는 라임맛 탄산수 300ml, 얼음, 꿀
 
· 만드는 법 
 ❶ 딸기 한 개와 한라봉 반 개를 눕혀 슬라이스 해놓는다
 ❷ 한라봉을 가로 방향으로 이등분한다.
 ❸ 손으로 한라봉의 즙을 짜준 후 숟가락으로 한라봉 알갱이를 긁어낸다.
 ❹ 짜놓은 과즙에 꿀을 첨가해 당도를 조절한다.
 ❺ 적정량의 얼음을 넣은 컵에 ❹를 넣은 뒤 탄산수 300ml를 붓는다.
 ❻ 슬라이스 해 놓은 딸기와 한라봉을 컵에 넣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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