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고질병 ‘어깨통증’…젊다고 안심은 금물
현대인의 고질병 ‘어깨통증’…젊다고 안심은 금물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9.02.2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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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자세·부족한 운동량이 원인
원인·종류·증상 다양한 ‘어깨질환’
정확한 진단 기반으로 치료해야 ‘굿’

어깨통증은 현대인의 고질병이다. 컴퓨터,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는 생활습관이 잘못된 자세를 유발하고 운동량마저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외부활동과 운동량이 현저히 줄어 어깨근육 및 관절유연성이 떨어져 어깨통증이 악화된다. 흔히 어깨가 아프면 일시적인 근육통으로 여겨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겠지’라는 생각에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어깨통증은 현대인의 고질병이다. 컴퓨터,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는 생활습관이 잘못된 자세를 유발하고 운동량마저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사진출처=클립아트코리아)

하지만 이러한 통증을 내버려두면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반드시 정확히 진단받아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대구로병원 재활의학과 강석 교수는 “어깨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근막통증후군이 가장 흔하고 어깨관절을 감싸는 회전근개 힘줄의 손상, 오십견으로 불리는 유착성 관절낭염 등이 그 뒤를 잇는다”고 설명했다.

■가장 흔한 ‘근막통증후군’ …잘못된 자세가 원인

근막통증후군이란 근육의 스트레스, 잘못된 자세나 반복적인 움직임 등이 원인으로 통증을 일으킨다. 대부분 운동할 때 통증이 나타나고 통증부위에 압박을 주면 통증이 생긴다.

일시적인 근막통증증후군일 경우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마사지, 핫팩을 이용한 찜질, 심부열 초음파치료 등 물리요법으로 근육을 이완하면 개선효과가 있다. 통증이 지속될 경우 주사요법으로 근육 속 통증유발점을 파괴해 치료할 수 있다.

■나이들며 생기는 ‘오십견’…약물·운동·물리치료 병행해야

이른바 오십견이란 불리는 유착성 관절낭염은 어깨에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이는 부위가 굳어 팔을 마음대로 들거나 움직일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어깨관절의 가장 안쪽에 있는 관절낭의 염증반응으로 인해 섬유화가 일어나고 유착이 발생, 어깨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된다.

강석 교수는 “통증조절을 위해 소염진통제 등 약물치료를 하고 관절운동범위를 늘리기 위해 운동치료와 물리치료를 시행한다”며 “관절내 스테로이드 주사도 통증감소에 효과적인 치료방법이다”고 밝혔다.

어깨질환은 원인과 통증의 양상이 다양해 정확한 진단이 필수다. 통증을 분석하고 견관절의 능동적, 수동적 운동의 감소범위, 정확한 부위를 파악해야한다. (사진출처=클립아트코리아)

■파열·염증이 원인 ‘회전근개질환’…최대한 빨리 치료해야

회전근개질환이란 어깨에서 팔뼈를 감싸며 붙어있는 4개의 근육의 힘줄에 염증 또는 파열이 생겨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심하면 팔을 올리는 것조차 어려워진다.

어깨외상이나 반복적으로 사용하지 않아도 힘줄의 퇴행성 변화로 서서히 파열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초기에는 관절운동에 큰 제약이 없이 팔을 회전하거나 옆으로 드는 등 특정 움직임을 취할 때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회전근개힘줄질환이 진행되면 팔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고 때로는 유착성 관절낭염이 함께 발생해 관절운동에 심한 제한이 생기기도 한다.

치료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해 통증을 조절하고 어깨근육 힘줄상태에 따른 단계적인 운동치료를 진행해야한다. 심한 염증이 동반되면 스테로이드 주사요법 등이 도움될 수 있다. 파열이 심해 기능장애가 나타나면 재활치료만으로는 회복이 어려워 수술치료를 고려해야한다.

강석 교수는 “특히 중장년층은 노화로 인해 어깨힘줄이 약해져 있다”며 “지나친 어깨사용 후 통증이 이어진다면 단순한 어깨결림이 아닌 회전근개파열 등으로 인한 질환일 수 있어 내버려두지 말고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어깨통증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틈틈이 어깨 및 목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긴장을 완화하고 충분히 이완해야한다. (사진출처=클립아트코리아)

■원인·종류 다양한 어깨질환, 정확한 진단은 필수

어깨질환은 원인과 통증의 양상이 다양해 정확한 진단이 필수다. 통증을 분석하고 견관절의 능동적, 수동적 운동의 감소범위, 정확한 통증부위를 파악해야한다.

어깨질환의 가장 기본적인 검사방법은 X선 촬영이며 근골격계 초음파검사를 통해 회전근개 힘줄의 손상, 점액낭염, 관절액의 이두박근 힘줄 주위 삼출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어깨통증치료의 목적은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운동성을 유지·회복하는 것이다. 통증을 줄이고 염증을 완화하기 위한 치료로 경구약물치료와 국소주사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다. 관절의 운동성을 향상시키고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물리치료와 운동치료를 병행한다.

어깨통증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틈틈이 어깨 및 목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긴장을 완화하고 충분히 이완해야한다. 그런데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함께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석 교수는 “통증완화 및 회복을 목적으로 무거운 운동기구를 들거나 무리한 움직임은 오히려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어 반드시 삼가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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