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신간] 올리버 R. 에비슨 자료집 Ⅱ
[헬스신간] 올리버 R. 에비슨 자료집 Ⅱ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9.02.2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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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근대의학과 고등교육발전에 힘쓴 올리버 R. 에비슨 박사를 다룬 2번째 책이 출간됐다.

우리나라 근대의학과 고등교육발전에 이바지한 올리버 R. 에비슨 박사의 일대기를 다룬 2번째 책이 나왔다.

연세대의대 동은의학박물관 박형우 관장이 2015년 에비슨 자료집Ⅰ 이후 4년만에 2번째 자료집 올리버 R. 에비슨 자료집Ⅱ을 발간했다.

첫 번째 자료집은 에비슨 박사가 태어나 한국에 오기 직전인 1860년부터 1892년까지 증조부모를 비롯해 형제자매와 친척 등 가족구성원과 초중등 기초교육에서부터 약학대학과 의과대학 등 고등교육 과정을 다뤘다.

특히 당시 에비슨 박사의 사회적 활동을 되짚으며 당시 지도에서 찾기도 힘든 조선에 오게 됐는지 유추할 수 있도록 방대한 자료를 정리했다.

이번 자료집에서는 1893년 에비슨 박사가 의료선교사로 조선에 가겠다는 선교사 지원편지부터 조선에 도착해 제중원 운영권을 이관받아 후 새로운 운영시스템을 도입, 병원안정에 힘쓰고 의학교육을 토대를 다지던 1894년 말까지 담았다.

에비슨 박사는 1893년 2월 의료선교사를 지원편지를 미국 북장로회 해외선교본부에 보냈고 2월 한국 의료 선교사로 임명받았다. 그해 7월 부산에 도착한 에비슨 박사는 서울로 올라와 제중원 책임을 맡았고 이후 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1894년 9월 제중원 운영권을 선교부로 이관 받았다.

병원 운영권 이관 후 에비슨 박사는 먼저 병원운영 안정화와 한국 젊은이들에게 의학을 가르치며 한국어 의학교과서 편찬에 앞장섰다.

이번에 출간된 자료집에는 일련의 과정이 상세히 담겨있다. 책은 에비슨 박사가 미국 북장로교회로 보낸 편지와 함께 각 종 추천서 등 에비슨 박사가 의료선교사로 한국에 오기를 희망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미국 장로교회 역사관과 한국 정부문서 등의 편지와 일기, 회의록을 통해 에비슨 박사가 의료선교사로 임명되면서 파송을 준비하는 과정, 한국에 도착해 제중원의 책임을 맡고 제중원의 운영권을 이관받을 때까지의 과정을 역사적 사실에 기반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은 프린스턴 신학교 자료로 당시 시대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박형우 관장은 “에비슨이 넘겨받은 제중원은 1904년 세브란스병원으로 발전했다”며 “이번 책을 통해 연세대학교의 역사는 물론 한국·서양의학, 고등교육에서 에비슨 박사가 해 온 중요한 업적을 조금이나마 밝히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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