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치아를 식립하는 임플란트는 빠져버린 치아로 인한 상실감을 달래고 나이 들어서도 씹는 것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원동력입니다. 중장년층뿐 아니라 심한 충치나 치주질환, 외상으로 인해 치아를 잃은 젊은층에서도 고려할 수 있는 치료법이지요.
대신 임플란트는 다른 치과치료보다 더 많은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브릿지치료는 2~4주면 치료가 마무리되지만 임플란트는 평균적으로 3~6개월의 치료기간이 필요합니다.
또 환자의 잇몸상태와 치료부위에 따라 치료과정과 기간도 달라질 수 있지요. 특히 잇몸뼈가 부족한 경우 뼈 이식과정이 필요해 치료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그럼 임플란트 치료과정과 주의사항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구강검사 및 정밀진단
발치나 임플란트를 하는 경우 사전에 전신질환을 확인하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필요에 따라 내과 의뢰를 통해 시술가능여부와 복용 중인 약을 조절해야하기 때문이죠. 특히 고령층 중에는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 심혈관질환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이 과정은 매우 중요합니다.
임플란트를 심는 경우에는 3D CT를 촬영해 보다 정밀한 검사를 진행합니다. 일반적으로 진행하는 2D 파노라마 엑스레이보다 임플란트를 심을 부위의 뼈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차수술
자 그렇다면 임플란트 진행과정을 본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발치된 치조골에 임플란트 뿌리에 해당하는 픽스쳐를 심는데 이를 1차수술이라고 합니다.
▲발치를 하면서 바로 심는 발치후 즉시식립 임플란트 ▲잇몸을 최소한으로 절개해 수술하는 무절개 임플란트 ▲잇몸뼈의 형태에 맞게 사전에 준비한 기구로 절개 없이 수술하는 네이게이션 임플란트 등이 모두 1차수술에 해당됩니다.
■2차수술
1차수술 후에는 잇몸뼈와 임플란트를 결합하는 과정을 진행합니다. 임플란트가 튼튼히 고정돼야만 음식을 씹을 때 강한 힘을 견딜 수 있으며 이는 임플란트 수명도 좌우합니다. 임플란트를 빨리 완성하는 것이 결코 좋은 건 아니라는 의미지요.
임플란트가 잇몸뼈와 단단히 결합하는 데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래턱은 보통 2~3개월, 위턱은 3~6개월가량 소요됩니다. 1차수술 후에 잇몸뼈에 묻혀 있는 임플란트 뿌리 부분을 잇몸 상방으로 노출시켜 보철물을 지탱해 줄 기둥을 잇몸 밖으로 연결합니다. 임플란트의 초기 고정상태에 따라 1차수술과 2차수술을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차수술 후 대략 1~2주 정도면 잇몸이 깨끗이 아물게 되며 잇몸형태에 맞춰 개인의 치아 모양과 색상에 맞는 보철치아를 제작해 임플란트에 연결합니다.
■유지관리 및 정기검진
임플란트 후 관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식립과정도 중요하지만 식립 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서도 임플란트의 수명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치의는 환자의 구강상태에 맞게 정기검진의 기간을 설정하고 주의사항을 충분히 설명해야합니다. 환자는 주치의가 안내한 기간 내 정기검진을 받고 주의사항을 잘 지키면서 임플란트가 잘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해야한답니다.
본래 내 치아만큼은 아니어도 기능적으로도 심미적으로도 훌륭한 역할을 해내는 임플란트. 치료기간이 긴 만큼 의사와 환자 간의 호흡도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