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부천병원 정수호 교수 “로봇수술, 부인과질환 치료에도 효과적이죠”
순천향대부천병원 정수호 교수 “로봇수술, 부인과질환 치료에도 효과적이죠”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2.2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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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터 없고 자궁손상 최소화해 가임능력 유지 도움
정수호 교수, 단일 로봇수술 건수 전국 3위
정수호 교수
정수호 교수

로봇수술이 다양한 질환에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환자들의 삶의 질도 한층 높아졌다.

로봇수술은 개복수술이나 복강경수술에 비해 10~15배 확대된 시야에서 수술을 진행해 의사의 손놀림이 훨씬 자유로울 뿐 아니라 다른 장기를 건드리지 않고 병변부위만 세심하게 잘라낼 수 있다.

이 덕분에 수술부위의 출혈과 통증은 물론, 합병증위험도 감소해 환자들이 보다 빨리 건강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다.  

특히 자궁근종과 같은 부인과질환은 향후 임신과 출산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치료하기 조심스러운데 로봇수술은 자궁손상을 최소화해 가임능력을 유지할 수 있고 흉터 우려도 적다고 한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산부인과 정수호 교수는 “예를 들어 자궁근종은 자궁을 보전하면서 근종만 절제한 후 정교하게 봉합하는 것이 수술의 핵심인데 개복수술은 아무래도 흉터가 크게 남아 미용 면에서 환자들의 만족도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로봇수술은 더 큰 근종을 제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할 뿐 아니라 자궁손상을 최소화해 기존 수술에 비해 가임능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며 “또 0.8cm의 작은 구경으로 수술해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미용 면에서도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순천향대부천병원에 따르면 정수호 교수는 지난해만 134건의 로봇수술을 집도했다. 이 기록은 다빈치 Xi 단일 시스템을 보유한 전국 병원의 산부인과 교수 중 3위에 해당한다고.

정수호 교수는 “우리 병원 로봇수술대상의 약 50%는 암 환자로 중증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이 효과적인 치료를 통해 보다 빨리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부지런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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