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처럼 돌이킬 수 없는 만성신부전…“평소 생활습관 점검해야”
치매처럼 돌이킬 수 없는 만성신부전…“평소 생활습관 점검해야”
  • 양미정 기자 (certain0314@k-health.com)
  • 승인 2019.02.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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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월 둘째 주 목요일은 ‘세계 콩팥의 날’이다. ‘세계 콩팥의 날’은 세계신장학회와 국제신장재단연맹이 신장건강을 재고하고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해 2006년 공동으로 제정했다. 그런데도 최근 만성신부전의 주원인이 되는 고혈압, 당뇨병 등 생활습관병의 증가와 함께 만성신부전 환자 수도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만성신부전이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신장기능이 조금씩 소실돼 회복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는 것을 말한다. 만성신부전으로 인해 신장에 이상이 생기면 요독증, 빈혈, 뼈질환, 근무력증 등이 우리 몸에 복합적으로 발생한다.

하지만 대다수 사람은 신장기능이 정상의 50%까지 감소될 때까지 별다른 자각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또 한 번 손상되면 영구적으로 회복될 수 없다는 것이 학계정설. 따라서 신장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신장질환을 예방에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 

박정환 교수는 “한 번 만성신부전으로 손상된 신장기능을 되돌리는 방법은 없다”고 경고했다.

만성신부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에 신경써야한다. 먼저 음식은 싱겁게 먹자. 조리할 때 소금의 양을 조금씩 줄여나가고 국이나 찌개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담배는 끊고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여야 하며 정상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또 주 3회 이상 30분씩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만성신부전의 원인질환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고혈압과 당뇨병을 철저히 관리하고 정기적으로 신장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국대학교병원 신장내과 박정환 교수는 “만성신부전의 치료는 신장기능의 회복이 아닌 진행 속도를 최대한 늦추는 것”이라며 “한 번 만성신부전으로 손상된 신장기능을 되돌리는 방법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장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된 말기신부전의 경우 투석이나 신장이식과 같은 신대체요법을 시행하지 않으면 생명을 유지하기 어려워 예방만이 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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