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암환자 휴식터 ‘느루’ 송파에 두번째 둥지
여성암환자 휴식터 ‘느루’ 송파에 두번째 둥지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2.2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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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푸드클래스·정서치료 프로그램도 운영

누군가의 ‘엄마’ ‘아내’라는 책임감에 짓눌려 정작 아파도 마음 편히 쉬지 못하는 여성들. 행여 암 진단이라도 받으면 자신보다 집안일 걱정에 가슴이 ‘쿵’ 내려앉는다.

느루요양병원은 여성 암환자들이 이러한 걱정에서 벗어나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치료환경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2017년 5월 1호점(강남)을 시작으로 올 1월에는 송파에 두 번째 둥지를 틀었다.  

‘느루’는 ‘한꺼번에 몰아치지 아니하고 오래도록’이라는 뜻의 순우리말로 환자들의 긴 치료과정을 함께하며 오래도록 힘이 되겠다는 각오를 고스란히 담았다.

느루요양병원은 여성 암환자들이 몸과 마음을 충분히 회복할 수 있도록 내 집처럼 편안한 치료환경을 조성했다.
느루요양병원은 여성 암환자들이 몸과 마음을 충분히 회복할 수 있도록 내 집처럼 편안한 치료환경을 조성했다.

느루요양병원은 조기암 진단부터 항암치료, 회복을 위한 생활관리까지 책임진다. 먼저 내 집처럼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시설부터 세심하게 신경 썼다. 병원용 침대 대신 가정용 침대를 구비했고 환자들이 함께 대화하면서 심리적인 안정을 얻을 수 있도록 거실 느낌의  라이프존을 설치했다.  

암환자들은 항암치료부작용과 급격한 체력저하로 중도에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느루요양병원은 항암제부작용에 미리 대비할 수 있는 ‘항암부작용치료센터’와 항암치료를 견디기 위한 ‘체력·면역력회복센터’를 마련했다.

암 환자들에게 적합한 건강식단을 제공하기 위해 ‘항암푸드연구소’를 따로 마련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항암푸드연구소에서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신선하고 균형 잡힌 식단으로 하루 세 끼와 두 번의 간식을 제공한다. 또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에 열리는 ‘항암푸드클래스’에서는 환자들이 직접 항암푸드조리법을 배울 수 있어 퇴원 후에도 꾸준히 식단을 관리할 수 있다.

통증치료와 스트레스해소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요가, 필라테스, 댄스 등 운동프로그램은 물론 페인젬머(신경교란을 통해 통증을 완화하는 의료기기)를 이용한 통증치료와 물리치료를 함께 받을 수 있다. 환자들의 스트레스와 불안감완화를 위해 뜨개질, 자수, 명화그리기 등 정서치료와 음악치료도 진행한다.  

느루요양병원 송파점 조현욱 원장은 “암 치료는 장기전인 만큼 환자가 힘든 치료과정을 끝까지 견딜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환자들이 좀 더 편안하게 치료받고 회복해 스스로를 사랑하면서 건강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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