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치아건강 지키는 ‘3대 슈퍼푸드’
봄철 치아건강 지키는 ‘3대 슈퍼푸드’
  • 양미정 기자 (certain0314@k-health.com)
  • 승인 2019.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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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우리나라 겨울날씨는 사흘은 춥고 나흘은 따뜻하다는 뜻의 ‘삼한사온’으로 표현돼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며 사흘은 춥고 나흘은 미세먼지에 시달린다는 ‘삼한사미’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기온이 올라가며 추위는 한발 물러갔지만, 본격적인 ‘미세먼지의 계절’ 봄이 찾아왔다. 큰 일교차로 건조한 대기가 계속되어 황사와 미세먼지가 더욱 심해지는데 이것은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치아 건강에도 악영향을 준다. 미세먼지 속의 유해물질은 입속의 유해세균 농도를 높여 치주염, 치주질환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지금부터 유디강남치과의원 진세식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미세먼지로 인해 발생하는 구강질환과 면역력을 높이고 치아건강에 도움을 주는 음식에 대해 알아보자.

진세식 대표원장은 “귀가 후 구강세정제나 물로 가글하면 미세먼지를 간단히 씻어낼 수 있다”며 “액체로 된 구강세정제는 칫솔질이 잘 닿지 않는 잇몸 경계, 볼 안쪽 등에 붙은 유해세균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건조한 환절기, 미세먼지 속 이물질이 충치·치주염 유발

요즘 날씨는 365일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해야 할 만큼 심각한 수준이다. 미세먼지가 구강 내 흡입되면 입속 세균의 농도가 높아져 치주염, 잇몸질환과 치아우식 등 치아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입자가 큰 먼지는 코로 호흡할 경우 코털과 점막을 통해 어느 정도 여과된다. 하지만 구강호흡은 입안 여과장치가 없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혀, 치아 사이, 잇몸 등 구강 내 깊숙이 침투해 입속 세균 농도를 높인다.

공기가 건조한 요즘, 우리 입속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변한다. 이러한 세균은 평소 관리를 잘 해주면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하지만 환절기의 건조한 공기는 입속 수분을 빼앗아 구강건조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일반 성인의 경우 침샘에서 1~1.5ℓ가 분비된다. 하지만 건조한 날씨 탓에 원활한 침 분비가 안 돼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이는 입 냄새는 물론 충치와 치주염으로까지 이어지기 쉽다. 

따라서 건조한 날씨와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좋다. 이러한 면역력은 치아건강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면역력 높이고 치아 튼튼케 하는 3대 음식

① 비타민C 풍부한 브로콜리 

브로콜리에는 다량의 칼슘과 비타민C가 함유돼 잇몸 튼튼, 치아 단단을 도와준다. 또 산성을 알칼리성으로 바꾸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치아가 썩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게다가 염증완화와 유해산소를 감소, 면역력을 강화한다.

② 칼슘, 칼륨 많은 해조류 

다시마, 미역, 김 등 해조류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해당된다. 알칼리성 식품은 치아가 산에 의해 부식되는 것을 막아줘 치아건강에 이롭다. 특히 파래는 폴리페놀 성분이 g당 8.97㎎이 들어 있어 해조류 중 항산화효과가 가장 뛰어나다. 따라서 각종 세균의 활동을 억제하고 치주염을 예방해 잇몸에 유익하다. 

③ 폴리페놀 성분 함유한 흑마늘 

흑마늘은 메라노이딘과 폴리페놀 같은 항산화성분이 풍부해 산화스트레스를 감소시켜 면역력을 높인다. 폴리페놀은 입속 세균을 퇴치하며 입안에서 불소화합물의 수치를 높여 치아에나멜 손상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미세먼지로부터 치아를 보호하기 위해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은 필수며 일반 면 마스크는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걸러낼 수 없기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 미세먼지가 많은 날 외출했다면 올바른 양치질과 가글 만으로도 입속 세균을 어느 정도 제거 할 수 있다. 

진세식 대표원장은 “귀가 후 구강세정제나 물로 가글하면 미세먼지를 간단히 씻어낼 수 있다”며 “액체로 된 구강세정제는 칫솔질이 잘 닿지 않는 잇몸 경계, 볼 안쪽 등에 붙은 유해세균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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