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부천 이상욱 교수, 로봇수술로 ‘다발성신장암’ 치료
순천향대부천 이상욱 교수, 로봇수술로 ‘다발성신장암’ 치료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9.03.1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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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부천병원 이상욱 교수는 로봇 부분신장절제술로 다발성신장암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순천향대부천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욱 교수가 로봇을 이용해 여러 개의 종양을 신속히 제거하는 ‘로봇 부분신장절제술’로 ‘다발성신장암’ 치료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혈관이 복잡하게 얽힌 신장은 수술 중 대량출혈위험이 커 수술이 까다롭다. 부분신장절제술은 신장혈관을 겹자로 잡아 피가 일시적으로 흐르지 않게 만든 다음 수술한다. 혈액을 거르는 신장기능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는 1개의 신장에서 1개의 종양제거 시 30분 이내에 수술을 마칠 것을 권고한다.

이상욱 교수는 이러한 수술조건 속에서도 지난달 22일 다발성신장암환자(여, 22세)를 대상으로 종양 2개를 20분 이내에 제거하는 로봇 부분신장절제술에 성공했다. 로봇으로 종양만 신속히 정확하게 제거해 출혈량이 적고 피부흉터도 작다.

또 이상욱 교수는 지난해 12월에도 ‘경인 지역 최초 로봇 양측성 신장암 동시 절제술’에 성공하는 등 로봇 고난도수술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상욱 교수는 “다양한 각도로 자유롭게 돌아가는 로봇팔을 이용하기 때문에 좁은 공간과 각도 등 수술이 어려운 부위에서 효과적이다”며 “0.8cm의 작은 구멍을 통해 수술하기 때문에 흉터가 작고 출혈량도 적어 빠른 회복과 일상복귀가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비뇨의학과에서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 중 90%가 암환자”라며 “이번에 로봇을 이용해 2개의 종양을 20분 이내 제거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앞으로 다발성신장암 치료에 로봇수술이 더욱 효과적으로 쓰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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