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관절염환자, 약 28%가 고위험군인지 모른다”
“류마티스관절염환자, 약 28%가 고위험군인지 모른다”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9.03.1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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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서창희 교수팀
‘골절위험도’ 예측 다기관비교 연구 발표
아주대병원 서창희 교수팀 연구결과, 류마티스관절염환자 중 약 28%가 자신이 고위험군인지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마티스관절염환자에서 WHO가 발표한 골밀도기준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골절위험도 예측프로그램(FRAX·Fracture Risk Assessment Tool)을 적용한 다기관 비교연구가 발표됐다.

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서창희 교수팀은 2012년 1월~2016년 12월 국내 5개 대학병원에 479명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WHO가 발표한 골밀도 기준과 골절위험도 예측프로그램을 각각 적용했다.

그 결과 골다공증성 골절위험군이 각각 226명(47.2%, 골밀도 수치를 포함한 FRAX), 292명(61%, 골밀도 수치를 제외한 FRAX), 160명(33.4%, WHO 기준)이었으며 이들은 33%~61%로 서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우리나라가 사용하고 있는 WHO 기준 대비 FRAX 기준으로 보면 약 28%의 환자가 골다공증성 골절위험군에서 누락돼 치료받지 않는 것이다. 이외에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61.7세 였으며 성별은 여성이 426명(88.9%)이고 353명(82.9%)은 폐경후였다. 골절경험환자는 81명(16.9%)이다.

기존 WHO기준은 골밀도 검사결과로 평가되고 FRAX는 골밀도 검사 외 다양한 임상적 위험요소들을 고려해 향후 10년 내 골절위험도를 계산해 간단히 평가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창희 교수는 “FRAX 기준은 나이, 성별, 골절경험 그리고 골절위험도에 큰 영향을 주는 ‘많은 용량의 스테로이드 사용’ 등 골다공증 및 골감소증의 주요 위험요인을 통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비교적 예측이 정확하다”며 “FRAX 기준을 실제로 국내 환자들에게 적용했을 때 약 28%의 환자가 골절위험군에서 빠져 치료대상에서 벗어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험군에 속하는 경우 특히 정기적으로 골밀도 검사를 받고 적극적으로 치료해 골절 등 2차적인 질병을 예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2018년 12월 임상의학저널에 ‘류머티스관절염 환자에서 골다공증 발병과 골절의 위험 : FRAX와 WHO 기준의 다기관 비교연구’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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