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첫 관문 ‘호흡기’ 관리법 이모저모…한방에서는?
미세먼지 첫 관문 ‘호흡기’ 관리법 이모저모…한방에서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3.1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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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로부터 가장 영향을 받는 부위는 호흡기관이다. 가장 확실한 방패막은 KF인증 표시가 있는 보건용마스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KF80, KF94, KF99 중 미세먼지 수준과 호흡량 등을 고려해 적절한 것을 착용하면 된다.
미세먼지로부터 가장 영향을 받는 부위는 호흡기관이다. 가장 확실한 방패막은 KF인증 표시가 있는 보건용마스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KF80, KF94, KF99 중 미세먼지 수준과 호흡량 등을 고려해 적절한 것을 착용하면 된다.

날씨보다도 미세먼지 농도를 먼저 확인하게 되는 요즘, 평소 건강관리에 소홀하던 사람들도 바짝 고삐를 당기고 있다.

미세먼지는 호흡기에서 거르지 못할 정도로 매우 미세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만큼 전신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그중 아무래도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부위는 미세먼지의 첫 관문인 호흡기관. 코와 입을 통해 들어온 미세먼지는 코막힘, 감기, 알레르기비염 등 일상에서 흔한 질환은 물론 초미세먼지(미세먼지의 4분의 1 수준으로 더 작은 입자를 지님)의 경우 폐 속 폐포까지 침투해 만성폐쇄성폐질환 같은 중증 호흡기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실외…보건용마스크 착용하기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는 가장 확실한 방패막은 마스크다. 미세먼지가 보통인 날에도 착용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은데 이때 일반 마스크가 아닌 미세입자 차단효과, 즉 KF(Korea Filter) 인증을 받은 보건용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

시중에는 KF80, KF94, KF99 등이 판매되는데 KF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효과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숨쉬기가 불편할 수 있어 미세먼지 수준과 호흡량 등을 고려해 적합한 제품을 선택해야한다. 특히 임신부, 호흡기·심혈관질환자, 노약자 등은 마스크 착용으로 호흡이 어려울 수 있어 가능한 의사와 상의한 후 착용할 것을 권장한다.

■실내…환기·물걸레질, 수분 충분히

밖에서는 마스크로 호흡기건강을 지켰다면 안에서는 적절한 환기와 청소로 공기를 순환시켜야한다. 실외공기가 나쁘다고 무조건 창문을 닫아 놓으면 오히려 실내 미세먼지농도가 높아진다.

잠깐이라도 환기시킨 뒤 집안으로 들어온 먼지를 물걸레질로 닦아내자. 분무기로 공중에 물을 뿌리면 먼지가 바닥에 더 쉽게 가라앉아 훨씬 청소하기 편하다. 집에 들어오기 전에는 옷에 붙은 먼지를 털어낸다. 공기청정기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 기관지가 건조해지면 미세먼지가 더 잘 붙고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어 하루에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다.

평소 호흡기가 약하거나 자주 감기에 걸린다면 면역력을 높여 호흡기관을 튼튼하게 하는 한방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각 체질별로 한약을 처방하거나 호흡기 관련 혈자리에 뜸, 약침치료를 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평소 호흡기가 약하거나 자주 감기에 걸린다면 면역력을 높여 호흡기관을 튼튼하게 하는 한방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각 체질별로 한약을 처방하거나 호흡기 관련 혈자리에 뜸, 약침치료를 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체질별 한약·뜸 치료로 면역력강화

평소 호흡기가 약하거나 자주 감기에 걸리는 편이라면 면역력을 강화하는 한방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광동한방병원 오행센터 최우정 원장은 “한방에서는 면역체계를 강화해 각종 호흡기질환을 예방하고 피로감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한의학에 따르면 호흡기질환 및 면역력강화 치료의 첫 단계는 증상의 근본원인을 파악해 개인의 체질에 맞는 한약을 처방하는 것. 크게 보기·보음·보양 등 세 가지 관점에서 한약을 처방한다.

보기는 피곤해서 감기가 장기간 낫지 않거나 알레르기체질환자를 대상으로 체질별 다른 기력을 보강하는 처방법이다. 보음은 오랜 감기로 기관지가 건조하고 야간에 기침이 심해질 때 기관지를 촉촉하게 해준다. 보양은 원래 몸이 차고 냉기를 접하면 쉽게 감기에 걸리는 환자를 대상으로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최우정 원장은 “이밖에 호흡기 관련 혈자리인 폐수와 천종에 뜸, 침, 약침치료를 해주면 호흡기질환 완화에 효과적”이라며 “몸의 기혈순환을 촉진해 노폐물이 원활히 배출되도록 돕는 순환침 시술과 인진쑥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온향요법(왕뜸)도 호흡기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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