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환자 이름 없는 진료 서비스 도입
서울대병원, 환자 이름 없는 진료 서비스 도입
  • 양미정 기자 (certain0314@k-health.com)
  • 승인 2019.03.22 14: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0000’ 등 환자가 고유번호 부여받아 1일간 사용
프라이버시 보호 및 동명이인 호출 혼란 해소

서울대병원은 어제(21일) 국내 처음으로 환자이름을 호명하지 않는 진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반적으로는 환자가 내원해서 진료과 앞에서 순서를 기다릴 때 간호사가 해당 환자의 이름을 부른다. 그런데 서울대병원에서는 환자가 진료 당일 이름 대신 본인의 고유번호를 부여받아 하루 동안 사용하게 된다.

서울대병원은 환자이름을 호명하지 않는 진료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를테면 ‘홍길동 님, 들어오세요’가 아닌 ‘A1234 님, 들어오세요’ 이렇게 환자를 식별하고 호명하는 것. 당일 첫 진료 때 부여받은 개인의 고유번호는 같은 날에 채혈실, 각종 검사실, 약국, 마지막 수납까지 모든 외래 공간에서 동일하게 사용한다.   

서울대병원은 ‘개인정보가 갈수록 중요해지는 사회분위기에서 이번에 국내 최초로 도입한 이름 없는 당일 고유번호 운영은, 복잡한 외래공간에서 환자들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시행 배경을 밝혔다. 또 동명이인으로 인한 혼란을 해소하는 기능적측면이 크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오는 4월 3일 제중원 134주년 기념 ‘의료의 새 지평을 열다’라는 주제로 대한외래 개원식을 가질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