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건강]① 미세먼지 속 야구응원…‘마스크’는 필수
[프로야구 건강]① 미세먼지 속 야구응원…‘마스크’는 필수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9.03.2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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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이제 국민스포츠로 불릴 만큼 인기가 높다. 하지만 야구경기를 볼 때 미세먼지에 그대로 노출되고 무리해서 응원하면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019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막을 올렸다. 야구는 3년 연속 800만 관중시대를 달성할 정도로 국민스포츠로 자리잡았다.

야구장의 분위기는 기분을 달아오르게 만든다. 그중에서도 응원은 빼놓을 수 없는 ‘백미’다. 하지만 지나치게 소리지르거나 집착하는 등 무리한 응원은 자칫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승부리는 미세먼지·황사…마스크는 ‘필수’

리그가 시작되는 3월은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해지는 시기다. 대다수 국내야구장은 모두 개방형이기 때문에 관중들은 미세먼지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

이에 한국야구위원회는 2016년부터 안개 및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시 구장상태에 따라 경기취소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규정을 추가했다. 실제로 지난해 4월 리그 최초로 경기가 취소된 이후 이러한 일이 많아지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일 때 1시간 외부에 있으면 담배연기를 1시간 20분 들이마신 것과 같은 것으로 나타나다. 장기간 노출될 경우 각종 호흡기질환과 눈병, 알레르기를 유발하고 노약자는 심혈관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자생한방병원 한창 원장은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이상인 날 야구장에 간다면 마스크, 모자, 안경 등을 준비해 미세먼지 체내유입을 최대한 막는 것이 좋다”며 “배, 도라지, 구기자 등 기관지 점막을 튼튼하게 해주는 한방차를 물통에 담아가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흥 돋우는 ‘응원막대’…지나치면 어깨손상 위험

새로운 시즌이면 각 구단은 유니폼, 응원도구 등 기념품을 판매한다. 그중에서도 응원도구는 야구팬들의 필수품이다. 실제로 한국프로스포츠협회 조사결과, 가장 많이 구입한 상품은 유니폼이 65%로 1위, 응원도구가 48.3%로 2위를 차지했다.

응원도구는 비닐막대부터 응원봉, 타월, 깃발 등 다양한데 공통점은 응원할 때 흔든다는 것이다. 평균 경기시간 3시간 21분 동안 반복적으로 휘두르면 어깨관절에 무리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어깨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내버려두면 근골격계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대표질환으로 ‘회전근개파열’이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지나친 운동으로 근육이나 힘줄이 손상된 상태로 심해지면 어깨 가동범위가 점점 줄어들고 움직일 때 통증도 심해진다.

경기가 끝난 다음 어깨근육통이 생겼다면 온욕과 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한창 원장은 “40도 정도의 온수에 몸을 담그면 근육긴장이 해소되는 효과가 있다”며 “통증이 3일 이상 지속된다면 전문가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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