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수염제모, 재시술비율↑ “시술 전후 사진시스템 갖춘 병원 찾아야”
남성 수염제모, 재시술비율↑ “시술 전후 사진시스템 갖춘 병원 찾아야”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3.2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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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해도 거뭇거뭇하게 남는 수염자국은 남성들의 크나큰 고민이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수염제모시술을 통해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게 됐지만 이는 만족스런 결과가 나왔을 때 얘기다.

최근 JMO피부과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시술실패나 불만족으로 수염제모 재시술비율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시술 환자들의 경우 시술면적은 넓어지고 시술횟수는 많아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전했다.

JMO피부과의 조사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른 병원에서 수염 제모시술을 받은 환자들은 2017년 소규모 면적이 22.7%, 대규모 면적이 50.9%였지만 2018년에는 소규모 면적이 9.4%, 대규모 면적이 50%로 소규모 면적시술은 줄어든 반면 대규모 면적시술은 증가했다.

JMO피부과 고우석 원장은 “시술부위에 레이저가 누락되지 않고 꼼꼼하게 치료되면 시술효과가 높아져서 재시술받지 않아도 되는데 대규모 면적의 경우 의사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면 누락율이 높아져 추후 재시술 받아야할 가능성이 크다”며 “누락율이 높은 병원에서 시술받으면 아무리 시술횟수를 늘리더라도 효과는 낮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JMO피부과 조사결과 2017년 다른 병원에서 10회 이상 수염제모 시술을 받은 남성은 18.2%였지만 최근에는 32%로 증가했다. 10회 이상 시술받아도 효과가 없어 다른 병원을 찾아 재시술에 나선 것.

JMO피부과 고우석 원장은 수염제모시술의 누락율과 관련한 논문을 SCI급 국제학술저널(Photomedicine and laser surgery)에 게재하기도 했다. 논문에 따르면 A 의료기관에 속한 의사들의 누락율은 13.4%, B 의료기관에 속한 의사들의 누락율은 19.7%에 달해 레이저 치료수준의 차이가 현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우석 원장은 “남자수염 제모는 이미지 개선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시도하고 있는데 누락율이 높은 병원에서 시술하면 시술효과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며 “사진을 통해 시술 전 후 누락율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시스템을 갖춘 병원을 찾아야만 시간과 비용 낭비 없이 안전하고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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