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D “가다실9, 자궁경부암 예방효과·안정성 확인”
한국MSD “가다실9, 자궁경부암 예방효과·안정성 확인”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9.03.2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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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HPV 예방관리, 다시 한 번 깨어나다’ 간담회
가다실9 추가 5가지 유형, 자궁경부암 예방범위 90%↑
가다실9 FDA 승인 후 27개국서 가다실9 NIP 변경·추가
한국MSD 가다실9는 ‘대한민국 HPV 예방관리, 다시 한 번 깨어나다’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가다실9은 우리나라여성을 대상으로 접종했을 때 지속감염 케이스가 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MSD 가다실9는 오늘(27일) 더플라자호텔에서는 ‘대한민국 HPV 예방관리, 다시 한 번 깨어나다’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한국인 대상 9가 사람유두종바이러스(이하 HPV) 백신 관련 연구 결과 소개(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김영탁 교수) ▲세계 HPV 백신 접종 현황 및 향후 과제(MSD글로벌 메디컬 디렉터 곤잘로 페레즈 박사) 발표가 이뤄졌다.

자궁경부암은 세계여성에서 다발암 중 2번째를 기록하고 있는 질환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자궁경부암환자는 2018년 6만2071명으로 2009년보다 연평균 2.1% 증가했다.

자궁경부암은 주로 성관계를 통한 HPV 감염이 원인이다. HPV감염 관련 질환은 자궁경부암, 외음부암, 질암, 항문암, 생식기사마귀 등이 있다. 국내 HPV 유병률을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18~29세 여성 49.9%가 HPV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서울아산병원 김영탁 교수가 올해 1월 국제인유두종바이러스협회(IPVS) 인유두종 리서치 저널의 ‘한국인 대상 HPV의 질환 부담과 유형별 빈도 조사’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서는 건강한 우리나라여성을 대상으로 HPV 52형, 58형의 감염률이 각각 2.3%, 0.9%로 밝혀져 다른 국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자궁경부암에서 HPV 백신의 잠재적인 영향을 보았을 때 HPV 16형, 18형의 기여도가 74%였고 HPV 16형,18형을 포함해 HPV 31형, 33형, 45형, 52형, 58형 감염을 포함한 기여도를 예측했을 때에는 약 92%까지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영탁 교수는 지난해 5월 미국 감염학회지에 게재된 가다실9 임상 후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추적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김영탁 교수는 “특히 한국여성은 HPV 52형, 58형의 유병률이 높기 때문에 한국여성의 자궁경부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다 넓게 예방해주는 HPV백신을 접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가다실9 임상참여자 중 아시아인 1717명(한국인 307명)을 약 4.5년간 추적해 가다실9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해 본 결과, 가다실9 접종군에서 추가된 5가지 유형 HPV 31형, 33형, 45형, 52형, 58형 관련 자궁경부, 외음부, 질 관련 케이스는 0건이었다. 특히 한국인 대상 접종군에서 지속감염 케이스가 0건으로 보고됐다.

김영탁 교수는 “세계적으로 자궁경부암 발병이 줄고 있지만 국내 자궁경부암 발병율은 여전히 높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HPV 감염이 암이환율과 사망률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한국여성은 HPV 52형, 58형의 유병률이 높기 때문에 한국여성의 자궁경부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다 넓게 예방해주는 HPV백신을 접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번째 세션에서는 MSD 글로벌 메디컬 디렉터 곤잘로 페레즈 박사가 세계의 HPV 백신으로 인한 영향 및 접종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곤잘로 박사는 가다실9에 포함된 HPV유형으로 인해 자궁경부암, 항문암, 외음부암, 질암 등 HPV 관련 질환에 도움을 줄 것이라 밝혔으며 HPV백신에 대한 장기간의 임상연구 및 사용경험으로부터 가다실9의 효능 및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발표했다.

현재 가다실9에 포함된 추가 5가지 유형(HPV 31, 33, 45, 52, 58)으로 인한 HPV관련 질환 예방효과는 6년간 진행된 임상 연구의 primary outcome의 결과에 따라 약 97%로 확인됐다.

특히 HPV 백신접종을 국가예방접종프로그램(NIP)로 도입한 국가는 2019년 2월 26일 기준으로 총 116개국이었으며 이러한 노력으로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HPV관련 질환이 감소한 실제 사례가 소개됐다. 이들 국가 중 호주, 미국을 비롯한 27개국이 NIP에 가다실9를 채택하고 있다.

MSD 아시아태평양 의학부 김진오 상무는 “한국인에서의 가다실9 예방효과 및 안전성 프로파일 연구에서 확인됐다”며 “앞으로 한국인에서의 HPV 관련 질병부담을 줄이고 더 나아가 국내 공중보건 증진에 도움을 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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