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 땐 ‘장수 유전자’ 활성화
대사증후군 예방하는 지름길”
대사증후군 예방하는 지름길”
최근 음식이 하나의 ‘즐거움’으로 자리 잡으면서 너도나도 SNS에 올리기 시작했다. 이러한 문화는 소소한 행복을 주지만 건강에는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는 “먹는다는 것은 확실한 행복이지만 장기간 이어질수록 체중증가는 물론 다양한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체중감량을 목표로 한다면 ‘발상의 전환’을 해보자. 바로 음식이 주는 행복 대신 배고픔이 주는 만족감을 즐기는 것이다. 먹는 즐거움을 포기하면 살 빠지는 즐거움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배고픔을 참지 못하지만 배고픔은 물을 마시거나 견과류, 과일 같은 가벼운 음식을 먹고 10분만 기다리면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 나아가 정해진 시간에 적당량의 음식을 규칙적으로 먹는 습관을 들이면 살 빠지는 즐거움이 더 크게 나타난다.
이지원 교수는 “공복에는 장수유전자 ‘시르투인’이 활성화된다”며 “이는 염증이나 비만으로 인해 대사증후군이 생기지 않도록 조절하고 노화나 굶주림에도 대사기능을 유지시킨다”고 설명했다.
밥을 현미로 대체하고 탄산음료를 차로 대신할 수 있는 것처럼 먹는 즐거움은 또 다른 즐거움으로 채울 수 있다.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살 빠지는 느낌을 즐긴다면 식욕으로부터 자유로워질 것이다. 오늘부터 건강을 위해 음식이 주는 행복 대신 ‘배고픔’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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