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재활병원 “남북-중국 하나돼 소아재활치료 지식·경험 나눈다”
서울재활병원 “남북-중국 하나돼 소아재활치료 지식·경험 나눈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3.2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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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재활병원, 국내 의료기관 최초 ‘제1회 남북중 보바스 소아 소개강좌’ 개최

남북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가 하나돼 소아재활치료에 관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가 펼쳐진다.

서울재활병원은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28일부터 31일까지 상해시 동제대부속양지재활병원에서 ‘제1회 남북중 보바스 소아 소개강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재활병원과 동제대부속양지재활병원이 주최하는 이번 강좌는 소아재활의료 인력 양성이 시급한 중국과 평양 재활전문 의료인 양성을 위해 마련됐다.

보바스 치료는 전 세계의 200여 개국 이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뇌성마비의 전통적인 치료방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모든 연령층의 뇌성마비 및 뇌졸중, 뇌손상을 입은 환자의 재활을 위해 독일 출신의 의사와 물리치료사인 보바스 부부가 창안해 영국에서 처음 시작됐다.

뇌성마비, 뇌졸중 등으로 인해 뇌신경이 손상되면 비정상적인 자세와 움직임이 나타난다. 보바스치료는 이러한 비정상적인 자세와 움직임을 바로잡아 환자의 운동기능을 회복시키는 방법이다.

서울재활병원이 평양과 중국의 소아재활전문의료인 양성을 위해 ‘제1회 남북중 보바스 소아 소개강좌’를 진행한다.
서울재활병원이 평양과 중국의 소아재활전문의료인 양성을 위해 ‘제1회 남북중 보바스 소아 소개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남북중 보바스 소아 소개강좌는 한국 보바스협회장이자 국제보바스강사(ABPIA)로 활동 중인 서울재활병원 임선규 자문위원을 필두로 진행된다.

아울러 평양의대 척추 및 소아행동발달장애치료 연구소 공동소장 윤상혁, 박인춘 외 평양의대 김진숙 회복기치료학 과장을 비롯한 평양 의료진 8명과 중국 의료진을 포함, 총40여 명이 참여해 뇌성마비 아동 치료를 위한 보바스 소아치료 이론과 임상실습교육을 진행한다.

강좌에 참여한 평양의대 척추 및 소아행동발달장애치료 연구소는 평양에서 최초로 시작되는 전문의 제도인 재활의학 전문의 양성을 위한 교육병원으로 올해 개소를 앞두고 있다. 장애 아동과 척추질환 전문 재활병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재활병원 이지선 병원장은 “이번 강좌를 계기로 중국과 북한 등 아시아 국가가 하나돼 전문적인 재활의료인을 양성하는 데 상호 협력하고 이를 통해 각국 장애아동을 위한 최적의 재활 의료환경이 구축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3국의 탄탄한 재활의료 시스템 정착을 위해 지속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재활병원은 2000년 이후부터 해외 재활 소외지역에 국내 우수한 재활치료시스템을 전파하고 다양한 국가의 의료기관과 최신 지견을 나누며 안정된 재활치료 환경 정착을 위해 힘쓰고 있다.

세미나가 개최된 양지재활병원은 상해시 정부에서 전액 투자해 설립됐으며 350개의 병상과 100여 명의 재활 치료사를 보유한 상해시 대표 재활전문병원이다. 2016년 이후 서울재활병원과 협력해 다양한 학술 교류활동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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