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성골수종 아시나요?” 한국혈액암협회, ‘세계 골수종의 날’ 캠페인 나서
“다발성골수종 아시나요?” 한국혈액암협회, ‘세계 골수종의 날’ 캠페인 나서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3.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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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는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등 혈액세포를 만드는 조직이다. 여기에는 면역체계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형질세포가 있는데 이것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발생하는 것이 바로 골수종이다. 골수종이 다발적으로 생성돼 흔히 ‘다발성골수종’으로 불린다.

다발성골수종이 발생하면 뼈가 부러지기 쉽고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수치가 감소하면서 빈혈·감염·출혈위험이 높아진다. 이미 국내에서는 2009년 이후 매년 1000명 이상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다발성골수종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이에 2016년 국제골수종재단에서는 3월 30일을 ‘세계 골수종의 날’로 선포하고 골수종질환 인지도 제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혈액암협회도 여기에 힘을 보탠다는 각오다.

대한혈액학회 산하 다발골수종연구회는 세계 골수종의 날을 기념해 2016년부터 다발성골수종 질환 인지도 제고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한국혈액암협회도 캠페인에 동참해 질환에 대해 적극 알리기로 했다.
대한혈액학회 산하 다발골수종연구회는 세계 골수종의 날을 기념해 2016년부터 다발성골수종 질환 인지도 제고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한국혈액암협회도 캠페인에 동참해 질환에 대해 적극 알리기로 했다.

한국혈액암협회는 세계 골수종의 날을 맞아 대한혈액학회 산하 다발골수종연구회와 함께 골수종질환 인지도 제고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발골수종연구회 소속 의료진들은 한 달간 질환을 상징하는 티셔츠, 모자와 배지를 직접 착용하고 환자를 진료한다. 이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질환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올바른 정보를 알릴 계획이다.

한국혈액암협회 장태평 회장은 “특히 다발골수종은 국내에서도 악성림프종에 이어 두 번째로 흔히 발생하는 혈액암으로 더 이상 희귀하지 않은 질환이 됐다”며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캠페인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대한혈액학회 다발골수종연구회 민창기 위원장(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은 “다발골수종은 혈액암의 특성상 재발이 잦고 현재까지도 완치가 어러운 질환”이라며 “하지만 의학기술발전으로 항암효과는 높고 부작용은 적은 신약들이 많이 개발돼 생존율이 향상되고 있다”고 희망찬 어조로 말했다.

한편 한국혈액암협회는 1995년 12월 ‘혈액질환 및 암 환우의 치유’라는 목적을 갖고 창립된 비영리 법인이다. 백혈병 등 혈액암뿐 아니라 전체 암 환우들에 대한 치료비, 지원, 상담, 교육 세미나, 홍보 출판, 투병 및 자활지원 사업 등 생명사랑과 나눔 실천 정신을 확산시키기 위한 다양한 후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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