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료원, 혈액질환치료 ‘삼각벨트’ 구축한다
가톨릭의료원, 혈액질환치료 ‘삼각벨트’ 구축한다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9.04.0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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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의 혈액질환 전문의료진 25명이 3개 부속병원의 혈액질환자를 통합진료한다.

가톨릭혈액병원이 1일 은평성모병원 개원으로 백혈병 등 혈액질환 환자를 체계적으로 치료하는 하나의 통합진료네트워크를 국내 최초로 가동한다.

가톨릭혈액병원은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이 지난해 3월 서울성모병원 내 혈액질환을 종합적으로 진료하는 독립시스템 병원으로 설립됐다.

■340여 병상 통합운영, 의료의 질 세계최고수준 목표

현재 서울성모병원 270병상, 여의도성모병원 34병상이 운영되고 있었다. 최근 은평성모병원 개원으로 38병상이 추가돼 총 340여 병상이 가동된다.

서울소재 가톨릭대부속병원인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의 혈액질환 전문의료진 25명이 3개 부속병원의 혈액질환자를 통합진료한다. 각 부속병원에 혈액병원 병동과 관련 진료 지원시설이 별도 지정되고 병상운영과 진료현황을 실시간 공유한다.

각 병원을 찾았으나 입원병실과 주사실이 없어 대기하는 환자에게 동일한 수준의 진료를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산하 부속 병원과 연계, 입·퇴원 상황을 실시간 공유하고 전원 진료프로세스를 간소화하여 효율적으로 통합관리한다.

3개 혈액병원의 진료처방 프로토콜과 간호서비스를 표준화하고 각 병원에 동일하게 적용하기 위한 혈액병원 전문인력 교육을 완료했다. 또 지속적으로 추가교육을 시행해 서울 지역 혈액질환 의료의 질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서울성모교원, 순환진료하는 ‘명의가 찾아가는 서비스’

환자가 거주지에 가까운 병원에서 진료받아도 치료유형에 따라 해당 병원으로 전원관리하거나 항상 동일한 수준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환자중심 진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가톨릭혈액병원의 가장 중요한 서비스는 ‘명의가 찾아가는 서비스’다. 거동이 어려워 거주지 근처 병원에서 치료받아야하는 고령의 혈액질환자의 이동거리를 줄이기 위해 의사가 환자를 찾아가는 시스템이다.

환자중심 의료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성모혈액병원 의료진이 은평성모혈액병원의 세부 질환별 순환진료를 실시한다.

급성백혈병은 김희제·이석·조병식 교수, 골수형성이상증은 김유진 교수, 림프종과 골수증식종양은 엄기성 교수가 진료한다. 또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와 여의도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원을 지낸 신승환 혈액내과 교수가 은평성모 혈액병원 전임 교수로 부임해 주 세부질환 외 모든 혈액질환을 담당한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혈액병원장이자 만성골수성백혈병 분야 권위자 김동욱 교수가 환자 맞춤치료를 제공한다.

가톨릭혈액병원 김동욱 원장은 “은평성모병원 개원으로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의 3개 병원 혈액 병동을 하나로 통합운영하는 시스템을 정립했다”며 “모든 진료와 임상연구 프로세스를 표준화하고 역량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켜 최상의 치료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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