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의 계절 봄…발생하는 족부질환도 가지각색
나들이의 계절 봄…발생하는 족부질환도 가지각색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19.04.09 11: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인 다양한 족부질환, 통증 지속되면 빨리 진단 치료받아야
겨울 동안 줄어든 활동량으로 인해 관절이 굳어 갑작스러운 활동량 증가는 족부질환의 원인이 된다.
족부질환은 원인과 종류가 다양한 만큼 통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면 속히 전문가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포근한 봄은 야외활동이 급증하는 시기다. 하지만 겨울 동안 줄어든 활동량으로 인해 관절이 굳어 갑작스러운 운동량 증가는 부상의 원인이 된다. 특히 봄나들이 시즌이 되면 많은 사람들은 발바닥 통증을 호소하며 족부질환에 걸리기 쉽다.

족부는 약 52개의 뼈, 약 38개의 근육 및 힘줄, 약 107개의 인대 등으로 구성돼 있는 꽤 복잡한 조직으로 족부질환의 원인 또한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발에서 통증이 발생해도 원인을 몰라 헤매는 환자들이 많다. 건강한 봄 나들이를 위해 족부질환의 다양한 원인과 치료방법을 소개한다.

■불편한 신발의 진실…‘아킬레스건염·지간신경종’ 발병률↑

만일 발뒤꿈치가 붓고 통증이 느껴진다면 아킬레스건염을 의심해야한다. 아킬레스건염은 딱딱한 구두 등을 신을 때 발꿈치뼈, 아킬레스건 부위의 마찰로 발생한다. 혹은 선천적으로 발바닥 아치 부분이 높거나 마라톤 등 아킬레스건을 많이 사용하는 스포츠를 하면 나타날 수 있다.

아킬레스건염은 발뒤꿈치 통증 및 부기뿐 아니라 압통 및 보행 장애까지 유발한다. 증상이 의심되면 아킬레스건 사용을 최소화하고 부어오른 곳에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통증이 계속되면 엑스레이 검사 등 정밀 진단 후 주사치료 및 체외충격파 치료 등을 고려해야한다.

신발을 신을 때 발가락 앞쪽 부분이 타는 듯하고 찌릿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라면 지간신경종일 가능성이 높다. 지간신경종은 발볼이 좁은 신발을 착용해 발 앞쪽에 지나친 압력이 가해지거나 격렬한 스포츠로 신경 압박이 가해질 경우 발생한다.

지간신경종은 발가락이 저리는 느낌, 지속적인 통증, 감각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굽이 낮고 바닥이 푹신한 신발을 착용하거나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을 병행하면 호전되지만 치료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면 신경감압술, 신경종절제술 등의 수술을 고려해야한다.

족부는 약 52개의 뼈, 약 38개의 근육 및 힘줄, 약 107개의 인대 등으로 구성돼 있어 족부질환의 원인은 다양해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해야한다.
족부는 약 52개의 뼈, 약 38개의 근육 및 힘줄, 약 107개의 인대 등으로 구성돼 있어 족부질환의 원인은 다양해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해야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격렬한 운동…‘발목관절염·족저근막염’ 발병률↑

발목 모양이 점점 변형되고 붓는 증상을 겪는다면 발목관절염일 가능성이 높다. 발목관절염은 발목의 연골, 관절이 닳아 손상되거나 발목염좌를 장기간 방치하면 발생하기 쉽다. 또는 발목골절의 후유증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무엇보다 발목관절염을 방치하면 부기가 심해져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약물치료, 물리치료, 관절내시경 등의 적절한 치료를 하루빨리 받는 것이 중요하다.

발바닥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할 수 있다. 발바닥에는 부채 모양의 두껍고 강한 5개 섬유띠가 존재하는데 이를 족저근막이라 부른다. 족저근막은 발바닥 아치를 유지하고 발바닥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여준다. 하지만 격렬한 스포츠, 오래 서 있거나 걷는 경우, 높은 굽의 신발을 신는 경우, 체중이 갑자기 불어난 경우 족저근막이 발생할 수 있다.

족저근막염이 발생하면 발바닥 통증이 심해 걷는 데도 문제가 생긴다. 족저근막염은 물리치료, 스트레칭, 소염제치료, 주사요법, 보조기 착용, 체외충격파등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연세본사랑병원 족부클리닉 유종민 원장은 “족부는 작은 신체 부위이지만 수십 개의 뼈와 인대, 근육으로 이뤄진 만큼 복합적인 원인에 따른 부상이 자주 나타날 수 있다”며 “족부 통증을 겪고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통한 맞춤형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