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질환 치매?…'NO' 혈관성치매 중장년층 적신호
퇴행성질환 치매?…'NO' 혈관성치매 중장년층 적신호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19.04.1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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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성치매, 다른 치매에 비해 예방 가능성이 높아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위험인자…미리 파악해야
혈관성치매는 40대의 발병률이 높아 젊은 층도 더 이상 안심할 수 없다. 혈관성치매는 알츠하이머 다음으로 흔한 치매로 뇌동맥경화로 인해 뇌혈류량이 감소 되거나 뇌졸중 이후에 주로 발생해 초기치료가 중요하다.
혈관성치매는 40대의 발병률이 높아 중장년층도 더 이상 안심할 수 없다. 혈관성치매는 알츠하이머 다음으로 흔한 치매로 뇌동맥경화로 인해 뇌혈류량이 감소 되거나 뇌졸중 이후에 주로 발생해 초기치료가 중요하다.

치매는 뇌가 후천적인 외상이나 질병 등 외인에 의해 손상 또는 파괴돼 전반적으로 지능, 학습, 언어 등의 인지기능과 정신기능이 떨어지는 복합적인 증상을 일컫는 말이다.

‘기억을 잃어가는 병’인 치매는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보호자들까지도 같이 짐을 나눠야 하기에 노년층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 중 하나다. 치매의 발병원인은 복잡하고 다양해 노화에 의한 퇴행성질환으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실제 치매는 ▲퇴행성치매▲혈관성치매▲대사성치매▲내분비질환에 의한 치매▲감염성질환에 의한 치매▲중독성질환에 의한 치매▲기타 치매로 구분된다.

혈관성치매는 40~50대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혈관성치매는 뇌혈관질환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치매를 일컫는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은 뇌혈관질환의 강력한 위험요인으로 이들 질환을 앓고 있다면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써야한다. 평소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비만, 수면부족, 과음, 흡연 등을 지속하고 있다면 하루빨리 개선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혈관성치매의 경우 다른 치매에 비해 예방 가능성이 높다. 혈관성치매는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한 가지 검사만으로 진단을 내릴 수 없다. 검사는 선별검사, 확진검사, 혈액검사, 신경심리검사 등 체계적으로 이뤄지는데 만약 혈관성치매 요인이 발견된다면 지체말고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한다. 대표적인 치료에는 동반증상치료, 동반질환치료, 환경적치료, 인지재활치료 등이 있다.

만약 검사 도중 수면장애, 우울, 공격성 등이 빈번하게 관찰된다면 증상에 따라 항우울제, 항불안제, 수면제 등 정신과 약물을 병행한다. 또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이 발견되면 조절 가능한 약물치료가 병행된다.

연세본사랑병원 박희진 원장은 “치매 위험요인을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비용과 시간 등도 줄일 수 있다”며 “무엇보다도 혈관성치매로 인한 뇌손상을 최소화해 후유증을 줄이고 일상생활로 복귀를 도와주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혈관성치매 위험인자를 미리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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