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긴 꼬리, 축 늘어진 귀
그 모습 그대로 예쁘다♡
강아지 *단이∙단미 수술, 안 하면 안 되나요?
*단이(耳) ∙단미(尾) : 어린 강아지의 귀나 꼬리를 자르는 행위
#2.
웰시코기, 푸들, 요크셔테리어,
도베르만, 미니핀, 슈나우저∙∙∙.
모두 단이∙단미 수술 대상으로 거론되는 견종입니다.
이 강아지들은 생후 일정 시기가 되면
당연히 단이∙단미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죠.
‘위생상의 이유’, ‘귀에 생기는 질환 예방’
합리화할 수 있는 이유야 많지만
단이∙단미 수술, 정말 필요한 걸까요?
#3.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동물병원) 박한별 대표원장]
그럼 단이∙단미를 시작한 이유부터 알아볼까요?
▶단이∙단미, 왜 시작한 걸까요?
①웰시코기
웰시코기는 원래 양과 소를 몰던 강아지였어요.
길고 탐스러운 꼬리는
목양 도중 가축에게 밟혀 다칠 수 있기 때문에
꼬리를 자르기 시작했어요.
#4.
▶단이∙단미, 왜 시작한 걸까요?
②도베르만
늠름하고 똑똑한 도베르만은 경비견이었어요.
용맹함을 강조하고 침입자를 위협하기 위해
귀를 뾰족하게 성형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이런 목양견, 경비견이 반려견으로 살아가는 지금은
단이∙단미는 대부분 미용과 배변 시 청결을 목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5.
편의에 따라, 우리가 정한 미적 기준에 따라,
상품화된 강아지를 선호하는 사람들.
그에 맞춰 귀를, 꼬리를 잃기도 하는 우리 강아지들.
누군가 우리에게
손가락 하나가 없는 것이 더 아름답다고 해도
손가락을 포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예요.
강아지도 마찬가지겠죠.
단이∙단미 수술을 앞둔 반려동물이 말을 할 수 있다면
분명 “싫어요!”라고 말하지 않을까요?
#6.
▶단이∙단미를 당장 멈춰야 하는 이유
-아주 어린 강아지도 심한 통증을 느껴요.
-단미수술 시 신경종양이 발생할 수도 있어요.
-신체부위를 잃으면서 상실감을 느껴요.
-꼬리가 없는 강아지는 다른 강아지와
의사소통하기 어려워요.
#7.
▶단미,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쉬운 수술?
우리는 인터넷상으로 ‘셀프 단미법’을
흔히 접할 수 있습니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강아지의 꼬리를
고무줄로 꽁꽁 묶어 절단되게 하는 방법이
가장 널리 알려졌지요.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동물병원) 박한별 대표원장]
하지만 집에서 단미수술을 하는 건
염증과 같은 부작용을 유발해 매우 위험합니다.
#8.
미용, 보호자 편의 목적의
단이∙단미를 반대할 이유,
충분하죠!!
귀가 뾰족하다고 더 용감하진 않아요.
꼬리가 없다고 더 사랑스럽지도 않죠.
소중한 강아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세요.
| 기획 :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 동물병원 모바일 콘텐츠 제작소 ‘펫메이트’
| 자문 :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동물병원) 박한별 대표원장
| 정리 : 이원국 기자
ⓒshutter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