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긴 꼬리, 축 늘어진 귀 그 모습 그대로 예쁘다
[카드뉴스] 긴 꼬리, 축 늘어진 귀 그 모습 그대로 예쁘다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19.04.10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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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긴 꼬리, 축 늘어진 귀

그 모습 그대로 예쁘다♡

강아지 *단이∙단미 수술, 안 하면 안 되나요?

*단이(耳) ∙단미(尾) : 어린 강아지의 귀나 꼬리를 자르는 행위

 

#2.

웰시코기, 푸들, 요크셔테리어,

도베르만, 미니핀, 슈나우저∙∙∙.

모두 단이∙단미 수술 대상으로 거론되는 견종입니다.

이 강아지들은 생후 일정 시기가 되면

당연히 단이∙단미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죠.

‘위생상의 이유’, ‘귀에 생기는 질환 예방’

합리화할 수 있는 이유야 많지만

단이∙단미 수술, 정말 필요한 걸까요?

 

#3.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동물병원) 박한별 대표원장]

그럼 단이∙단미를 시작한 이유부터 알아볼까요?

▶단이∙단미, 왜 시작한 걸까요?

①웰시코기

웰시코기는 원래 양과 소를 몰던 강아지였어요.

길고 탐스러운 꼬리는

목양 도중 가축에게 밟혀 다칠 수 있기 때문에

꼬리를 자르기 시작했어요.

 

#4.

▶단이∙단미, 왜 시작한 걸까요?

②도베르만

늠름하고 똑똑한 도베르만은 경비견이었어요.

용맹함을 강조하고 침입자를 위협하기 위해

귀를 뾰족하게 성형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이런 목양견, 경비견이 반려견으로 살아가는 지금은

단이∙단미는 대부분 미용과 배변 시 청결을 목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5.

편의에 따라, 우리가 정한 미적 기준에 따라,

상품화된 강아지를 선호하는 사람들.

그에 맞춰 귀를, 꼬리를 잃기도 하는 우리 강아지들.

누군가 우리에게

손가락 하나가 없는 것이 더 아름답다고 해도

손가락을 포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예요.

강아지도 마찬가지겠죠.

단이∙단미 수술을 앞둔 반려동물이 말을 할 수 있다면

분명 “싫어요!”라고 말하지 않을까요?

 

#6.

▶단이∙단미를 당장 멈춰야 하는 이유

-아주 어린 강아지도 심한 통증을 느껴요.

-단미수술 시 신경종양이 발생할 수도 있어요.

-신체부위를 잃으면서 상실감을 느껴요.

-꼬리가 없는 강아지는 다른 강아지와

의사소통하기 어려워요.

 

#7.

▶단미,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쉬운 수술?

우리는 인터넷상으로 ‘셀프 단미법’을

흔히 접할 수 있습니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강아지의 꼬리를

고무줄로 꽁꽁 묶어 절단되게 하는 방법이

가장 널리 알려졌지요.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동물병원) 박한별 대표원장]

하지만 집에서 단미수술을 하는 건

염증과 같은 부작용을 유발해 매우 위험합니다.

 

#8.

미용, 보호자 편의 목적의

단이∙단미를 반대할 이유,

충분하죠!!

귀가 뾰족하다고 더 용감하진 않아요.

꼬리가 없다고 더 사랑스럽지도 않죠.

소중한 강아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세요.

 

| 기획 :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 동물병원 모바일 콘텐츠 제작소 ‘펫메이트’

| 자문 :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동물병원) 박한별 대표원장

| 정리 : 이원국 기자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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