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 봄나들이 막는 ‘퇴행성무릎관절염’, 꼭 수술해야할까
중장년층 봄나들이 막는 ‘퇴행성무릎관절염’, 꼭 수술해야할까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4.1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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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관절염은 비만, 무리한 운동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 중장년층에서는 노화로 인한 관절의 퇴행성변화로 발생하는 퇴행성무릎관절염이 가장 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무릎관절염은 비만, 무리한 운동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 중장년층에서는 무릎관절의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퇴행성무릎관절염이 가장 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이때 아니면 못 볼 벚꽃 구경을 위해 봄나들이 계획을 세우는 중장년층도 많다. 하지만 마음만큼 뒤따라주지 않는 체력과 걸음걸이 때문에 쉽지만은 않다.

특히 퇴행성 무릎관절염은 중장년층의 활기찬 일상생활을 가로막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인구의 약 80% 이상이 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릎연골은 외부 충격으로부터 관절을 보호하지만 나이 들면 그 기능이 떨어지면서 서서히 닳게 된다. 이로 인해 무릎뼈가 직접 맞닿으면서 염증이 발생하는데 이것이 바로 퇴행성 무릎관절염이다. 퇴행성무릎관절염이 발생하면 무릎이 뻣뻣하거나 압박당하는 느낌이 들고 부종과 통증도 심하다.

구리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이상준 원장은 “무릎관절염수술은 연골손상과 염증이 너무 심하거나 충분한 보존치료 후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리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이상준 원장은 “무릎관절염수술은 연골손상과 염증이 너무 심하거나 충분한 보존치료 후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통 관절염은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으로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데 연골손상이나 염증이 심해 일상생활에 제약이 크다면 인공관절치환술이나 관절내시경 등의 수술을 고려해야한다.

이 중 관절내시경수술은 말 그대로 내시경을 삽입해 진단과 수술을 동시에 하는 방법이다. 최소 절개를 통해 카메라와 레이저기구가 들어있는 의료용 관을 관절 내부로 삽입한 후 병변부위를 치료한다. 내시경으로 병변부위를 직접 볼 수 있어 세밀하고 정확한 치료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구리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이상준 원장은 “관절내시경 치료는 최소절개로 진행되는 만큼 통증이나 부작용, 합병증의 위험이 적어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며 “하지만 먼저 보존치료를 시도한 후 별다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에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 이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수인 만큼 충분한 회복기간을 거친 후에는 재활운동과 근력강화운동을 꾸준히 하며 무릎의 운동성과 기능성을 높여줘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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