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종만을 위한 집중치료센터 국내 첫선” 여의도성모병원, 신호탄 쐈다
“림프종만을 위한 집중치료센터 국내 첫선” 여의도성모병원, 신호탄 쐈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4.1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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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종은 다소 생소하지만 의외로 혈액암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알려졌다. 무엇보다 세균에 맞서 우리 몸을 지키는 면역기관인 림프구에 생기는 암으로 인구 고령화에 따라 발병률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림프종은 암을 일으킨 림푸구의 성격에 따라 60여종의 다양한 종류로 나뉘며 그 예후와 치료법도 각각 달라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국내 처음 개소된 여의도성모병원 림프종센터. 내부에 주사실을 마련해 환자의 동선을 최소화했다.
국내 처음 개소된 여의도성모병원 림프종센터. 내부에 주사실을 마련해 환자의 동선을 최소화했다.

이 가운데 국내 최초로 림프종만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곳이 마련돼 환자들이 더욱 세심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그 첫 신호탄은 여의도성모병원이 쏘아올렸다. 여의도성모병원은 4월 1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림프종센터를 개소했다고 전했다.

여의도성모병원에 따르면 림프종센터는 초대 센터장 조석구 교수(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와 전영우 혈액내과 교수를 필두로 림프종 전문 간호사를 비롯한 다수의 림프종 외래 간호사들로 구성된 림프종팀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여기에 소화기내과, 호흡기내과, 안과, 이비인후과, 외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등이 힘을 보탠다.

림프종센터 내에는 전담진료실과 더불어 주사실을 별도로 개설해 환자들이 멀리 이동하는 번거로움 없이 편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림프종환자의 진단 및 각종 검사일정과 입원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One Stop-Fast Track 진료체계를 구축, 환자들의 대기시간을 줄이고 보다 빠른 진단과 치료를 통해 환자들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림프종센터를 이끌 중심 의료진. 왼쪽부터 조석구 림프종센터장(혈액내과 교수)과 전영우 혈액내과 교수.

가톨릭대학교 산하 병원과의 협력체계를 통해 진료와 연구 면에서도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전언이다.

진료 면에서는 서울성모병원 림프종-골수종 센터의 경험과 노하우를 그대로 전수받아 양 병원 간의 일관성 있고 표준화된 진료지침을 공유하며 연구 면에서는 가톨릭대학교 중개의학분자연구소와 진료시점부터 협력체계를 구축해 기초·임상연구 등 많은 부분을 함께 진행해간다는 계획이다.

조석구 림프종센터장은 “림프종 단일질환으로 특성화센터를 구축한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며 이로써 전문 인력에 의한 림프종환자들의 집중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며 “여의도성모병원 림프종센터는 향후 대한민국 림프종치료의 1번지로 국내 최고수준의 치료와 연구를 수행하는 센터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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