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에 다리저림까지…‘척추관협착증’ 치료법은?
허리통증에 다리저림까지…‘척추관협착증’ 치료법은?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19.04.1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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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상시 바른 자세로 앉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모두 허리통증을 일으키지만 명확한 차이점이 있어 구분해 알아두는 것이 좋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외부활동이 점차 늘고 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증가한 활동량은 오히려 건강을 망칠 수 있다. 특히 봄이 되면 중장년층부터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허리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증가한다.

허리 통증은 전체 인구 90% 이상이 경험하는 흔한 통증이다. 간혹 허리통증이 심한 경우 허리디스크라고 자가진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 진료 시에는 의외로 ‘척추관협착증’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두 질환 모두 심한 허리통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허리디스크는 대부분 20~40대에서 많이 발생하며 튀어나온 디스크가 신경을 자극하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허리를 앞으로 굽히거나 앉아있을 때 통증이 심하며 서 있거나 걸으면 통증이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50대 이후 중장년층에서 발병률이 높다. 척추 중앙의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면서 허리뿐 아니라 다리에도 통증을 일으킨다. 특히 허리디스크와 달리 허리를 앞으로 굽히거나 쪼그려 앉으면 통증이 사라지고 오래 걸으면 다리가 터질 듯이 아프면서 힘이 빠진다.

척추관협착증이 의심되면 먼저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척추상태를 점검하고 이후 증상이 심한 정도에 따라 척수강조영술, 컴퓨터단층촬영 등이 진행된다. 걷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하면 정밀검사를 통해 다리로 가는 혈관에 이상이 있는지도 확인이 필요하다.   

척추관협착증은 먼저 ▲약물치료▲물리치료▲보조기착용▲운동치료▲신경치료▲풍선확장술 등 비수술적치료를 시행한다. 하지만 이 방법으로 효과가 없거나 하지마비의 증상이 생겨 일상생활이 어려울 경우 수술을 고려해야한다.

수술은 흔히 신경감압술과 척추유합술이 시행된다. 신경감압술은 좁아진 척추관을 넓게 만들어주는 것이 핵심이다. 단 매우 넓은 범위에 압박을 받는 환자라면 뼈나 관절을 많이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척추유합술이 행해지기도 한다.

노원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석봉길 원장은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예방을 위해서는 척추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복부지방도 관리해야한다”며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으로 적정체중을 유지하고 평소 자세 또한 의식적으로 신경쓰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허리뿐 아니라 다리까지 저리거나 통증이 느껴질 때는 지체없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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