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수술 후 통증 확 줄인 ‘리가슈어 수술’…봄날의외과 최병서 원장, 연구결과 발표
치질수술 후 통증 확 줄인 ‘리가슈어 수술’…봄날의외과 최병서 원장, 연구결과 발표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4.1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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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시 출혈 우려 X, 통증 덜하고 회복 빨라

치질은 남녀를 불문하고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항문은 신축성이 좋은 괄약근과 혈관이 풍부한 점막층으로 이뤄져있어 평소에는 항문을 닫아줘 변이 새지 않게 하고 우리가 힘을 주면 변이 쉽게 배출되게 한다. 그런데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항문의 혈액순환이 정체되면 혈관을 덮고 있는 점막이 빠져나오면서 배변 시 출혈이 발생하는데 이를 치질이라고 한다.

치질은 통증은 물론 배변 시에도 불편함을 일으켜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초기에는 약물과 좌욕, 식이요법 등을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지만 이 방법으로 크게 차도가 없고 이미 3~4기로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해야한다.

문제는 수술 이후. 치질수술은 보통 치핵조직을 절제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수술 후 보행이나 좌식생활, 배변활동 등으로 인해 봉합한 자리가 자극받아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봄날의외과 최병서 원장이 최근 개최된 대장항문학회에서 치질환자들의 수술 후 통증을 줄인 리가슈어 치질수술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봄날의외과 최병서 원장이 최근 개최된 대장항문학회에서 치질환자들의 수술 후 통증을 줄인 리가슈어 치질수술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다행히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리가슈어 치질수술’이 도입돼 환자들이 부담을 한결 덜 수 있게 됐다.

봄날의외과 최병서 원장은 5일부터 7일까지 제주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대장항문학회 학술대회에서 리가슈어 치질수술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최병서 원장은 “리가슈어 치질수술은 기존 방식과 절제술이라는 점에선 같지만 기존 방식은 봉합 시 일반 실을 사용하는 반면 리가슈어 치질수술은 열을 이용해 혈관으로 이뤄진 조직을 자름과 동시에 지혈할 수 있는 절삭기구인 리가슈어를 활용, 수술 시 출혈이 전혀 발생하지 않고 과도한 긴장이 형성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덕분에 수술 후 통증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고 회복 역시 빠르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최병서 원장이 봄날의외과에서 리가슈어 치질수술을 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우선 수술시간은 평균 11분 내외로 짧고 입원기간 0.5일로 당일 수술 및 퇴원이 가능할 만큼 빠른 회복을 보였다.

가장 중요한 수술 후 통증 역시 10점 만점에서 평균 2.5점(수술 후 6시간), 3.6점(수술 후 2일), 1.2점(수술 후 1주일), 0.07점(1개월)으로 수술 후 시간이 지날수록 큰 통증경감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병서 원장은 “항문과 그 주변은 수많은 신경과 혈관조직이 분포해있어 통증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점에서 통증이 덜하고 회복이 빠른 리가슈어 수술은 치질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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