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한의 화장품 파헤치기] 다 쓴 화장품 용기, 어떻게 버리지? 올바른 분리수거방법
[닥터 한의 화장품 파헤치기] 다 쓴 화장품 용기, 어떻게 버리지? 올바른 분리수거방법
  • 한정선 향장학 박사(아시아의료미용교육협회 부회장) (fk0824@k-health.com)
  • 승인 2019.04.19 09: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정선 향장학 박사(아시아의료미용교육협회 부회장)
한정선 향장학 박사(아시아의료미용교육협회 부회장)

하나 두 개씩 사 모은 화장품이 뚜껑도 열지 못한 채 유통기한을 훌쩍 넘겼다. 일반음식물이라면 냉장고에 넣어 놓고 수시로 유통기한을 확인할 수 있지만 유행에 민감한 화장품의 경우 계절마다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화장대 구석에서 자리만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

미처 다 쓰지도 못하고 사용기한을 넘긴 화장품을 버리는 것도 아깝지만 화장품용기 역시 어떻게 분리수거해야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오늘은 약간 번거롭지만 하나뿐인 지구를 위한 책임감 있는 ‘화장품용기 분리수거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일반적인 분리배출방법은 크게 플라스틱, 비닐, 스티로폼, 유리병으로 분리되는데 이 중 재활용쓰레기는 내용물을 깨끗이 비우고 물로 여러 번 헹궈서 분리 배출해야한다. 이는 선택사항이 아니라 기본적인 의무이기 때문에 생활습관으로 만들어야한다.

■플라스틱용기

플라스틱은 재활용이 가능하며 모든 화장품용기 뒤에 재질이 표시돼 있어 확인하면 된다. 여기에는 합성수지류(PET, PVC, PE, PP, PS, PSP) 소재의 용기와 포장재, 기타 플라스틱류, 1회용 봉투 등이 있으며 일단 남아 있는 내용물을 화장지나 물로 깨끗이 세척한다.

플라스틱용기의 경우 나무나 금속소재로 된 뚜껑과 부착된 라벨을 제거한 후 압착해 배출한다. 튜브형 용기는 중간 부분을 잘라 남아 있는 내용물을 깔끔하게 제거한 뒤 배출한다. 재활용표시가 있는 비닐류(화장품을 담는 용도)는 따로 모아 흩날리지 않게 배출하는데 재활용표시가 없는 비닐류는 분리수거대상이 아니라 일반쓰레기로 배출한다.

■유리병용기

유리병은 크게 재사용과 재활용으로 나뉜다. 음료병이나 주류병 등 재사용대상은 뚜껑을 제거한 뒤 내용물을 비우고 깨끗이 씻어 소매점에서 환불받거나 재활용품을 버리는 곳에 내놓으면 된다. 하지만 화장품용기는 재활용에 해당되기 때문에 남은 내용물을 버리고 물로 깨끗이 씻어 재활용으로 분리 배출한다.

용기는 뒷면에 표시된 분리배출표시에 따라 분리수거하는데 혼합용기의 경우 용기와 뚜껑을 각각 따로 분리해야한다.
용기는 뒷면에 표시된 분리배출표시에 따라 분리수거하는데 혼합용기의 경우 용기와 뚜껑을 각각 따로 분리해야한다.

금속(알루미늄, 철)용기

내용물을 비우고 최대한 압착해 버린다. 미스트나 쉐이빙 폼, 스프레이용기 등은 내용물을 비우고 구멍을 내 남아 있는 가스를 완전히 빼낸 뒤 분리 배출한다.

■종이용기

종이류는 크게 신문지, 박스류, 일반인쇄용지 및 전단지, 종이컵류로 분리된다. 깨끗이 비운 후 일반폐지와 섞이지 않게 압착해 배출한다. 또 화장품포장박스 등은 상자에 붙어있는 테이프나 철핀을 제거한 뒤 운반하기 쉽게 펴 분리 배출한다.

■혼합용기

용기가 여러 가지 재질로 혼합돼 있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에센스의 경우 유리병 또는 플라스틱병에 스포이드가 붙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역시 스포이드 부분은 유리로, 나머지는 재질에 따라 분리 배출해야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