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이 아예 제 기능을 할 수 없는 말기신부전환자들은 투석치료를 받아야한다. 이때 원래의 혈관만으로는 투석을 진행할 수 없어 정맥과 동맥을 연결해 투석이 가능하도록 투석혈관(동정맥루)을 따로 만들어야한다. 또 장기간 투석치료과정에서 노폐물과 혈전이 쌓일 위험도 높아 이를 제거하는 혈관개통술 등의 치료도 필요하다.
이처럼 신중함을 요하는 투석치료를 위해 민트병원은 2013년부터 매년 투석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혈관 심포지엄을 개최, 투석혈관에 관해 의료진들이 꼭 알아야할 정보들을 전하고 있다.
민트병원 배재익 대표원장은 “한 번 만든 투석혈관을 잘 관리한다면 오랫동안 건강하게 투석을 받을 수 있지만 관리가 잘 되지 않으면 힘든 수술을 반복해야만 한다”며 “투석혈관은 환자 혼자 관리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으므로 투석을 진행하는 병원의 역할이 크기 때문에 의료 정보를 교류하고자 매년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벌써 8번째로 지난 18일 총 80여명의 서울 경기지역 신장내과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올해 프로그램은 ▲투석혈관 경피적 개통술(민트병원 김유동 원장) ▲혈액투석 환자의 다리저림(민트병원 배재익 대표원장) ▲투석혈관 aneurysm의 치료(민트병원 남우석 원장) ▲투석혈관과 관련한 통증의 이해(민트병원 배재익 대표원장) 순으로 진행됐다.
민트병원 의료진들은 투석혈관이 조성된 팔의 통증, 울퉁불퉁 튀어나온 팔의 동맥류, 통증 밑 시림을 동반하는 다리저림 등에 대한 주요 증상을 공유하고 사진과 영상자료를 통해 참석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참석자들은 평소 말기신부전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과 어떨 때 치료를 권해야하는지에 대한 내용등 적극적으로 질의하며 궁금증을 해소했다.
배재익 대표원장은 “투석병원 의료진들과 함께 평소 궁금한 점이나 고민됐던 환자 증상에 대해 서로 상의할 수 있어 더욱 뜻 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유익한 콘텐츠를 강화하면서 심포지엄을 계속 발전시켜나가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민트병원 혈관센터는 투석혈관 조성술뿐 아니라 막힌 혈관을 교정하는 혈관개통술, 비대하게 자란 혈관을 작게 만드는 축소술, 투석혈관을 쓸 수 없을 때 임시로 투석을 할 수 있는 중심정맥관 삽입 등 투석에 관련된 혈관 치료를 전담하고 있다. 또 영상의학이 혈관수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혈관수술과 인터벤션(영상)시술을 적절하게 융합한 하이브리드 치료로 안전하고 신속한 치료를 도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