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료원, 4차 산업혁명 이끄는 의료산업 그 ‘중심’에 서다
고대의료원, 4차 산업혁명 이끄는 의료산업 그 ‘중심’에 서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4.2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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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코리아 2019’서 인공지능 항생제 처방시스템 등 세계 최초 구축한 연구성과물 선봬

고대의료원이 그간 쌓아온 연구역량을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의 원동력으로 꼽히는 의료분야에서 더욱 멋진 활약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고대의료원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린 보건산업 국제전시 행사 ‘바이오 코리아 2019(BIO KOREA 2019)’에 참가해 다양한 연구역량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올해로 14번째를 맞는 바이오 코리아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혁신)을 선도하는 바이오 코리아, 기술도약의 원년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고대의료원은 병원이 세계 최초로 구축한 시스템과 검사기기를 선보이며 보건의료산업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는 전언.

세계 최초 인공지능 플랫폼 기반의 맞춤형 항체 처방 시스템인 ‘에이브릴 항생제 추천 어드바이저(Aibril Antibiotics Advisor, 이하 3A)’와 세계 최초로 가상현실(VR)을 이용한 안과 검진기 ‘VROR(Virtual Reality Ophthal Room)’가 대표적이다.

고대의료원은 지난 2017년부터 SK㈜ C&C와 항생제 오남용과 그로 인한 부작용을 막고자 인공지능 에이브릴을 활용한 3A를 공동개발하고 있다.

3A는 감염병 관련 국내외 학술논문과 가이드라인, 약품정보, 보험정보 등 방대한 양의 의료문헌은 물론 고대의료원의 치료 표본과 진료 정보를 학습한 후 환자 증상에 적합한 항생제 추천 및 처방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의료진에게 제공하게 된다.

고대의료원은 “현재 선택적 항생제 추천 엔진, 챗봇 프로토타입 개발, 의학논문 및 가이드라인, 항생제 관련 사항 등의 DB 구축이 마무리된 상태”라며 “향후 3A 개발이 완료되면 항생제 사용 전문성 증진과 내성균 발현 억제를 통한 치료효과 증대뿐 아니라 의료비용 감소 등 많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가상현실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업 ㈜엠투에스와 공동 개발한 안과검진기인 ‘VROR’은 현실에서의 안과검사를 가상현실공간에서 구현한 새로운 개념의 안과검사기기다.

특히 눈은 우리 몸에서 가장 예민하고 중요하지만 병이 많이 진행된 후에야 질환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정기 안과검진을 통한 조기예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긴 검사시간, 숙련된 전문의, 고가의 검사기기 사용 시 비싼 진료비 등 여러 난제들이 가로막고 있는 실정이다.

VROR은 이러한 난제들을 해결해줄 수 있는 대안이다. 고대의료원에 따르면 VROR은 이러한 난제들을 해결해줄 수 있는 대안이다. 여러 안과검사 중 가상현실로도 구현 가능한 10여 가지 검사를 엠투에스의 알고리즘과 VR 기술을 적용, 하나의 기기로 통합한 것.

VR HMD(Head Mounted Display)에 내장된 시선 추적 장치로 시선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분석함으로써 안과 필수 검사 중 하나인 시야 검사를 비롯, 시신경질환 및 동공이상을 판별하는 동공검사, 사시·복시·약시를 검사할 수 있는 사시각검사 등이 모두 하나의 기기로 가능해 환자들이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검사받는 것은 물론 검사시간과 비용도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특장점 때문에 VROR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차세대의료기가 100프로젝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고대의료원이 보건산업 국제전시 행사 바이오 코리아에 참가, 세계 최초로 구축한 연구성과물을 선보이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원동력으로 꼽히는 의료산업을 더욱 선도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고대의료원이 보건산업 국제전시 행사 바이오 코리아에 참가, 세계 최초로 구축한 연구성과물을 선보이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원동력으로 꼽히는 의료산업을 더욱 선도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바이오코리아 개막 당일인 17일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정진택 총장과 함께 고대의료원 부스를 방문했다.

정진택 총장은 “의학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있어 가장 중요한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핵심 분야로 고대의료원이 그 중심에 있을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기형 의무부총장은 “이번 바이오 코리아 행사는 고대의료원의 우수한 핵심기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혁신을 통해 미래의학을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이번 행사 참여가 고대의료원에게 또 다른 성장과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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