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혈압 측정의 달…“고혈압 관리의 첫걸음 함께 내디뎌요”
5월은 혈압 측정의 달…“고혈압 관리의 첫걸음 함께 내디뎌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4.2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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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고혈압학회, 5월 ‘혈압 측정의 달’ 캠페인 진행
국내 낮은 고혈압 인식 높이고 치료·관리 독려

국내 성인 3명 중 1명이 앓는다는 고혈압. 만성콩팥병, 심혈관질환 등 각종 치명적인 질환의 강력한 위험요인으로 꼽히지만 상태가 악화되기 전까지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 따라서 자신이 고혈압인지 모르고 있거나 알아도 손놓고 있는 환자들이 많다.

실제로 대한고혈압학회 조사결과 국내 고혈압환자의 질환인지율은 65%, 치료율은 61%, 조절률은 44%에 불과했다. 특히 30~40대 젊은층에서는 질환인지율과 치료율이 모두 50% 미만으로 더욱 심각했다. 젊은층은 고혈압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해 질환에 대한 관심 자체가 낮은 데다 일찍 알더라도 젊다는 이유로 치료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꾸준한 혈압 측정은 고혈압 예방·관리는 물론 전신 건강을 지키는 데도 큰 원동력이 된다. 특히 집에서 재는 가정혈압은 가장 안정적인 상태에서 측정해 수치가 비교적 정확하며 백의고혈압(하얀 가운을 입은 사람만 보면 긴장돼 혈압이 상승하는 것, 즉 진료실에서 잴 때만 혈압이 높은 경우)과 가면고혈압(일상생활에서 혈압을 재면 높은데 병원에서는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꾸준한 혈압 측정은 고혈압 예방·관리는 물론 전신 건강을 지키는 원동력이다. 특히 집에서 재는 가정혈압은 가장 안정적인 상태에서 측정해 수치가 비교적 정확하며 백의고혈압(하얀 가운을 입은 사람만 보면 긴장돼 혈압이 상승하는 것, 즉 진료실에서 잴 때만 혈압이 높은 경우)과 가면고혈압(일상생활에서 혈압을 재면 높은데 병원에서는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이에 대한고혈압학회가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활동에 더 바짝 고삐를 당긴다. 특히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쉬운 혈압관리방법인 ‘혈압 측정’의 중요성을 널리 알린다는 각오다.

대한고혈압학회는 ‘세계 최대의 공공 혈압 측정 캠페인(MMM·May Measurement Month)’의 한국 론칭을 알리며 5월 한 달을 ‘혈압 측정의 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MMM 캠페인은 5월 17일 ‘세계 고혈압의 날‘을 맞아 고혈압에 대한 인지율을 높이고 혈압 측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으로 2017년부터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총 270만명 이상이 혈압 측정에 참여했다.

이 물결에 동참해 대한고혈압학회는 ‘생명을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 혈압 측정하세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5월 한 달 내내 ‘혈압 측정의 달 캠페인(이하 캠페인)’을 시행할 예정이다.

캠페인은 5월 1일부터 서울시 관할 25개 보건소와 질병관리본부 산하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센터 19개소를 거점으로 한 달간 진행되며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6개소도 참여한다.

특히 대사증후군관리사업을 통해 고혈압 인식증진활동에 힘써온 서울시와 힘을 합쳐 5월 첫주와 마지막 주에는 서울시청 지하 시민청에서 혈압측정 이벤트 부스를 특별 운영한다.

세계고혈압의 날에 맞춰 5월 17일부터 18일 양일간은 제주 롯데호텔에서 대한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가 열린다. 17에는 제주대병원에서 고혈압 건강강좌도 진행될 예정이다.

대한고혈압학회 조명찬 이사장은 “국내 고혈압환자 1100만 시대를 맞아 혈압관리의 기본인 혈압측정의 중요성을 알려 고혈압 치료와 관리를 독려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고혈압은 예방 가능할 뿐 아니라 발생하더라도 조기에 진단·관리하면 얼마든지 건강한 생활이 가능한 질환이므로 이번 캠페인이 질환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대한고혈압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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