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도 자도 피곤한 당신… 어쩌면 만성피로증후군?
자도 자도 피곤한 당신… 어쩌면 만성피로증후군?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19.04.3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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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피로는 ‘증상’이고 만성피로증후군은 만성피로를 비롯한 여러 증상들이 나타나는 ‘질병’이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만성피로는 ‘증상’이고 만성피로증후군은 만성피로를 비롯한 여러 증상들이 나타나는 ‘질병’이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사진출처=클립아트코리아).

직장인들에게 흔하지만 놓치기 쉬운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만성피로증후군이다. 만성피로증후군 증상은 자주 피곤해지고 오후만 되면 졸리고 업무나 일상에도 의욕을 잃어 쉽게 짜증이 나기도 한다. 특히 두통 및 근육통을 동반하고 잘못된 자세로 쪽잠을 자는 경우 허리통증 및 목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직장인의 경우 보통 피곤한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야한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만성피로’와 ‘만성피로증후군’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만성피로는 ‘증상’이고 만성피로증후군은 만성피로를 비롯한 여러 증상들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잠깐의 휴식으로 회복되는 일과성 피로와 달리 휴식을 취해도 호전되지 않으며 환자를 매우 쇠약하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만성피로증후군환자들은 집중력저하, 기억력장애, 수면장애,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을 호소한다.

만성피로증후군의 증상 중 가벼운 요통이나 근육통은 오랜 시간 방치하면 만성통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특히 요통을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척추관협착증이나 허리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어 초기진단이 중요하다.

세연통증클리닉 최봉춘 원장은 “만성통증으로 인한 요통 및 근육통환자는 최소 3~6주 이상 질환을 방치한 상태로 방문한 경우가 많다”며 “만성피로가 질환으로 발전하기 전에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만성피로증후군환자들의 증상 개선을 위해서 유산소성 운동량을 늘려나가는 것이 좋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 최근 영국 연구팀이 만성피로를 느끼는 환자 640명에게 운동을 시킨 결과 운동을 꾸준히 한 환자 60% 이상이 상태가 호전됨을 확인됐다.

만성피로증후군환자들에게는 걷기, 자전거, 수영 등을 포함한 점진적인 유산소운동이 효과적이다. 보통 만성피로증후군환자를 위한 운동처방은 환자들에게 주 5일간 최소 12주간 운동을 하도록 하고 매번 5~15분 정도 운동을 지속하게 한다.

하지만 과도한 운동은 만성피로증후군을 악화시킬 수 있어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매주 1~2분씩 운동시간을 점진적으로 늘려 최대 30분이 될 때까지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이에 운동 강도는 최대 산소 소비량의 60% 정도로 제한하고 처방된 한계 이상으로 운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또 특정 단계에서 피로가 더 심하게 유발된다면 피로증상이 줄어들 때까지 이전 단계의 운동강도로 돌아가는 것이 좋다.

■직장인의 만성피로증후군 예방을 위한 스트레칭 법

1.목관절 스트레칭

긴장을 풀고 편안히 앉은 후 목을 좌우로 각각 3회씩 천천히 회전시킨다. 단순히 목을 돌린다는 것보다는 머리의 무게를 몸이 따라간다는 느낌으로 천천히 크게 회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긴장된 목근육을 이완시켜 주며 목뼈가 경직되는 것을 바로 잡을 수 있다.

2.어깨근육 스트레칭

팔을 편안히 늘어뜨린 상태로 팔꿈치를 가볍게 90도로 굽히고 힘을 뺀 상태에서 왼쪽 손으로 오른 팔꿈치를 감싸 쥐고 천천히 힘껏 왼편으로 지긋이 당겨서 5초 정도 유지한다. 천천히 강도를 높여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어깨뒤근육과 팔의 바깥근육이 당겨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같은 방법으로 다른 쪽 팔근육을 당겨준다.

3.허리근육 스트레칭

의자에 편안히 앉은 자세에서 배와 허리를 앞으로 내밀며 척추를 곧추세우고 허리에 5초간 힘껏 힘을 준다. 허리가 쭉 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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