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발바닥은 ‘화끈’·발가락은 ‘찌릿’…‘지간신경종’ 아시나요
앞발바닥은 ‘화끈’·발가락은 ‘찌릿’…‘지간신경종’ 아시나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5.0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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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족부질환별로 발바닥통증부위는 달라 구분해 알아두는 것이 좋다. 특히 앞발바닥에 통증이 심하면 지간신경종을 의심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족부질환별로 발바닥통증부위는 조금씩 다르게 나타난다. 특히 앞발바닥에 통증이 심하면 지간신경종을 의심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유독 찌릿찌릿 아픈 발바닥. 가장 먼저 의심되는 질환은 그나마 익숙한 ‘족저근막염’이다. 하지만 같은 발바닥통증이어도 족부질환마다 그 부위가 조금씩 다르다. 족저근막염의 발바닥통증은 주로 발 중앙과 뒤꿈치 쪽에 나타나는데 특히 앞발바닥에 통증이 심하면 ‘지간신경종’을 의심해야한다.

지간신경종은 발가락으로 연결되는 감각신경이 계속 자극·압박받아 지간신경이 붓게 되면서 종양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2·3번째 발가락 사이나 3·4번째 발가락 사이에 발생하며 앞발바닥 통증과 함께 발가락이 찌릿찌릿하고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

이밖에 발밑과 발가락 부근에 마치 좁쌀이나 돌멩이처럼 뭔가 들어있는 느낌이 들거나 발등까지 아플 때도 있다. 심하면 발가락이 무감각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신발을 벗으면 통증이 사라져 지간신경종을 방치하는 사람이 많다.  

조주원 원장은 “지간신경종을 예방하려면 발에 너무 꽉 끼거나 굽이 높은 하이힐 등 발가락에 압력이 집중되는 신발은 피하고 귀가 후 족욕,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조주원 원장은 “지간신경종을 예방하려면 평소 발에 꽉 끼는 신발이나 굽이 높은 하이힐을 피하고 귀가 후 족욕, 스트레칭을 통해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지방신경종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청담 튼튼병원 관절외과 만족(足)센터 조주원 원장은 “지간신경종환자들은 선천적으로 평발 또는 넓적한 발이거나 굽이 높은 신발을 지속적으로 신었던 사람들이 많다”며 “또 격렬한 스포츠를 하다가 발가락 사이에 물혹 또는 지방종이 발생한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이 발생해도 허리부터 다리까지 이어지는 신경이 자극받아 발가락 마비 등 지간신경종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일단 발에 이상이 있으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전문의에게 최대한 빨리 진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간신경종이 의심돼 환자가 병원을 찾으면 전문의는 먼저 발바닥 앞부분을 꽉 쥐고 질환이 의심되는 발가락 사이의 공간을 두 손가락으로 누르면서 통증부분을 찾는다. 이후 초음파, 엑스레이, MRI 등 영상학적검사도 함께 진행해 정확한 진단을 내린다.

조주원 원장은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부드러운 패드로 발을 편안하게 만들어주고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등을 병행하는 비수술치료로 쉽게 호전될 수 있다”며 “하지만 이미 증상이 심해졌다면 지간신경종을 떼어내는 수술을 고려해야한다”고 말했다.

지간신경종을 예방하려면 신발을 선택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볼이 넉넉하고 부드러우며 굽이 낮은 신발을 신는다. 귀가 후 10분간 족욕하거나 엄지발가락 사이를 벌려 스트레칭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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