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 5년 차에 접어든 이모 씨(29세·남)는 잦은 어깨통증에 시달렸다. 처음에는 근육이 뭉친 것으로 생각했지만 날이 갈수록 어깨통증뿐만 아니라 두통, 안통 등이 발생해 결국 병원을 방문했다. 검진결과 ‘근막통증증후군’을 진단받았다.
근골격계질환은 직업성질환으로 오랜 시간 반복적인 작업을 지속했을 때 허리, 목, 어깨, 팔과 다리 등에 통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특히 같은 자세로 장시간 일할 경우 근막통증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높다.
근막통증증후군이란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근막에 갑작스러운 스트레스나 긴장이 가해져 조직이 손상되고 근육세포 내 칼슘 농도 조절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목의 뻣뻣함, 두통, 이명, 안통, 어깨를 짓누르는 듯한 증상이 나타난다.
일시적으로 생긴 통증인 경우 일정 시간 휴식을 취하면 호전되지만 통증이 장기간 계속되면 이미 만성화됐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잘못된 자세습관을 지속하면 목디스크나 어깨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어 통증 초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초기에는 물리치료나 운동치료, 약물치료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통증이 심하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크다면 도수치료나 충격파치료 등을 병행해야한다.
근막통증증후군을 예방하려면 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자에 앉았을 때 엉덩이를 의자 안쪽에 붙여 앉고 구부정한 자세나 목을 앞으로 내미는 자세는 피해야한다.
장시간 앉아있을 경우 목과 어깨는 물론 허리에도 무리가 가기 때문에 자주 일어나서 몸을 움직이는 것이 좋다. 앉은 상태에서 어깨를 가볍게 돌려주는 것도 경직된 근육을 푸는 데 도움을 준다.
동탄시티병원 박철 원장은 “근막통증증후군은 장시간 앉아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라며 “일시적인 근육통으로 여기고 방치하기 쉬우나 근육조직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 것으로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 근막통증증후군 예방 스트레칭
1.양팔을 앞으로 쭉 핀 후에 두 손을 잡는다. 머리를 앞으로 숙이고 어깨를 아래로 내린 상태에서 10초 정도 유지한다.
2.왼팔을 오른팔 팔꿈치 위에 올려놓는다. 오른팔은 왼쪽 어깨를 잡고 아래로 누른 후 등쪽으로 밀어주면 된다.
3.앉은 자세에서 오른손으로 의자바닥을 잡은 후 왼손으로 오른쪽 귀 위쪽을 잡는다. 목을 천천히 당겨 10초 정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