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릿’한 팔꿈치통증… ‘박리성골연골염’ 의심해야
‘찌릿’한 팔꿈치통증… ‘박리성골연골염’ 의심해야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19.05.0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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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리성골연골염은 외상 또는 반복적인 충격으로 인해 관절연골에 손상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악화할 경우 관절의 운동범위 감소와 2차적 퇴행성관절염 위험이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박리성골연골염은 외상 또는 반복적인 충격으로 인해 관절연골에 손상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악화되면 퇴행성관절염까지 부를 수 있어 초기에 치료해야한다.

#야구를 즐겨하는 권모 씨(28세,여)는 최근 팔꿈치가 ‘찌릿’한 느낌을 종종 받았다. 무리해서 운동한 것이 원인이라 생각하고 가볍게 넘겼지만 점차 통증이 심해지고 팔을 펴기도 힘들어졌다. 그녀는 결국 ‘박리성골연골염’으로 진단받았다.

박리성골연골염은 외상 또는 반복적인 충격으로 인해 연골을 지탱하는 뼈가 부분적으로 괴사하거나 벗겨져 결국 연골이 떨어져나가는 질환이다. 팔꿈치, 무릎, 발목에 주로 발생하는데 특히 팔꿈치의 경우 뼈가 약한 11~21세 청소년과 운동량이 많은 사람에게 주로 나타난다.

증상은 손상부위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 팔꿈치의 경우 ’찌릿‘한 느낌이 드는 것이 대표적이다. 만일 병이 악화되면 위의 사례처럼 관절이 굳어 팔이 굽고 잘 펴지지 않을 수 있다. 무릎은 떨어져나간 연골조각이 관절 사이에 끼면서 ‘사각사각’ 소리가 들리거나 앞으로 넘어질 듯한 느낌이 든다. 

CM(씨엠)병원 이상훈 병원장은 “박리성골연골염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관절의 운동범위 감소와 이차적으로 퇴행성관절염까지 발생할 수 있어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리성골연골염의 치료는 손상부위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손상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부상 부위에 더 이상 충격이 가해지지 않게 조심하고 물리치료를 병행한다. 하지만 이미 병이 많이 진행됐다면 수술을 고려해야한다.  

수술에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그중 자가연골이식술은 기존 방법보다 비교적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다.

이상훈 원장은 “자가연골이식술은 자신의 골·연골 복합체를 채취해 팔꿈치 손상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환자 자신의 연골을 이식하기 때문에 신체의 거부반응 및 부작용이 적다”며 “수술 후 꾸준히 재활치료를 받으면 3~4개월 후 무리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리성골연골염환자 중에는 유소년 야구선수들이 많은데 관절부상은 선수생활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통증이 발생하는 즉시 병원을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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