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이것은 냥줍인가 납치인가’ - 슬기로운 아깽이 대란 대응 매뉴얼
[카드뉴스] ‘이것은 냥줍인가 납치인가’ - 슬기로운 아깽이 대란 대응 매뉴얼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19.05.08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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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이것은 냥줍인가 납치인가

슬기로운 아깽이(아기 고양이) 대란 대응 매뉴얼

 

#2.

여기서 삐약삐약 저기서 꼬물꼬물

해마다 오뉴월엔 아깽이가 쏟아져 나옵니다.

암고양이는 봄이 오면 늘어나는 일조량의 영향으로

성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돼 발정기가 시작되는데요.

이때 많은 암고양이가 임신해 오뉴월에 출산합니다.

아깽이 대란 발생 시 절대 금물인 행동 하나!

길에서 우는 아깽이를 불쌍히 여겨

구조하고자 무작정 냥줍하는 것입니다.

 

#3.

♦ 냥줍은 아깽이가 버려졌다고 확신할 때 하세요!

아깽이의 울음소리는 과연 ‘나 좀 도와줘’를 뜻할까요?

실은 어미를 애타게 찾는 신호일 가능성이 무척 큽니다.

수유를 마친 어미는 밥을 먹으러 돌아다니는데

이 시간이 너무 길어져 아깽이가 불안한 것입니다.

어미는 주린 배를 채운 후 반드시 돌아옵니다.

그전에 아깽이가 냥줍, 정확하게는 ‘납치’를 당했다면

어미와 아깽이는 그야말로 생이별한 셈입니다.

이런 불행을 막으려면 아깽이가 어미의 돌봄을 받는지

정말로 버려졌는지 확실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4.

▲ 어미가 돌보는 아깽이의 특징

• 어미가 그루밍해줘 털이 깨끗해요.

• 눈이 초롱초롱해요.

• 코가 붉은색을 띠어요.

▲ 버려진 아깽이의 특징

• 털이 뭉치고 더러워요.

• 눈곱이 많이 끼어 있어요.

• 항문 주위에 똥이 붙어 있어요.

 

#5.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동물병원) 박한별 대표원장]

Notice

1. 아깽이에게 돌봐주는 어미가 있는지 없는지

최소 8~12시간은 지켜본 후 판단해야 합니다.

2. 지켜보는 중 아깽이를 함부로 만지지 않습니다.

사람의 손이 닿아 아깽이의 체취가 달라지면

어미가 자기 새끼인지 모르고 버릴 수 있습니다.

 

#6.

♦ 버려진 아깽이를 살리는 최선의 조치는

보호자를 찾아주거나 본인이 책임지는 것입니다.

지방 자치 단체에서 운영하는 동물보호소에 맡기면

아깽이는 기적처럼 입양되는 경우를 제외하곤

잠시 지내다가 일정 기간 후 안락사됩니다.

동물보호단체에 보내도 일이 잘 풀리긴 힘듭니다.

여긴 다치고 학대당한 반려동물을 돕기에도 늘 벅차거든요.

길냥이를 구조하는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좋은 보호자에게 입양 보내는 걸 추진해보거나

본인이 여유가 되면 아깽이와의 동행을 계획해보세요.

 

#7.

♦ 아깽이 입양 시 먼저 건강상태를 체크하세요.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동물병원) 박한별 대표원장]

▲ 아깽이가 잘 걸리는 질환

1. 헤르페스바이러스감염증

- 눈물과 눈곱이 많이 생기며 눈꺼풀이 부어요.

2. 귀진드기감염증

- 귀에 흑갈색 귀지가 많이 끼고 귀를 긁어요.

3. 곰팡이감염성피부염

- 각질이 생기면서 털이 빠져요.

4. 원충감염성설사

- 만성적으로 설사해요.

5. 고양이 파보바이러스감염증

- 무기력, 식욕부진, 구토, 설사가 나타나요.

 

#8.

■ 꼭 기억하세요!

• 아깽이에게 최고의 보호자는 어미입니다. 납치는 NO!

• 버려진 아깽이는 동물보호소나 동물보호단체보단

믿음직한 보호자나 본인이 책임지는 게 바람직합니다~

 

| 기획 :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 동물병원 모바일 콘텐츠 제작소 ‘펫메이트’

| 자문 :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동물병원) 대표원장

| 정리 : 이원국 기자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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