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낭종 이제 7가지로” 나누리병원 김현성 원장, 새로운 형태 낭종 최초 발견
“척추낭종 이제 7가지로” 나누리병원 김현성 원장, 새로운 형태 낭종 최초 발견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5.0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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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학회에 보고됐던 6가지 종류의 척추낭종 외에 새로운 위치의 낭종이 발견되면서 앞으로 척추낭종은 총 7가지 종류로 분류된다.
기존에 학회에 보고됐던 6가지 종류의 척추낭종 외에 새로운 위치의 낭종이 발견되면서 앞으로 척추낭종은 총 7가지 종류로 분류된다.

척추에도 과연 혹이 생길까 싶지만 기존 학회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낭종(액체나 반고체의 물질이 들어있는 주머니 모양의 혹)은 디스크, 요추 후관절, 후종인대, 황색인대, 추간공 등 척추 내 여러 곳에 발생할 수 있다. 척추낭종이 커지면서 신경을 누를 경우 허리통증은 물론, 엉덩이와 다리까지 심한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그동안 척추낭종은 발생위치에 따라 총 여섯 가지 종류로 구분됐는데 최근 국내 의료진이 학회에 보고된 적 없는 새로운 위치의 낭종을 최초로 발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강남나누리병원 김현성 원장이 척추내시경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강남나누리병원 김현성 원장이 척추내시경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강남나누리병원은 척추센터 김현성 원장이 심한 척추관협착증을 앓고 있는 환자에서 새로운 형태의 낭종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강남나누리병원에 따르면 김현성 원장은 척추내시경수술 후 환자의 경막과 황색인대 사이의 경막외공간에 위치한 낭종을 발견, 자연적인 퇴행성 경막외 낭종으로 명명했다. 경막외 낭종은 학회에 보고된 적 없는 위치의 낭종으로 이로써 척추낭종은 앞으로 총 일곱 가지 종류로 구분된다.

김현성 원장은 “퇴행성 척추관협착증이 심한 환자들은 새로 발견한 위치에 낭종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낭종 중에는 영상검사로 한계가 있어 척추내시경으로 내부를 들여다봐야 발견되는 것들도 있어서 앞으로도 척추내시경을 통해 더욱 다양한 형태의 낭종들이 발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또 오랫동안 증상이 지속된 환자들은 낭종 외에도 다른 요인에 의해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를 통해해 위치를 파악하고 이를 제거해야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현성 원장의 이번 성과는 미국 의료저널 ‘서지컬 뉴롤로지 인터내셔널’에 논문으로 발표되며 전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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