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한의 화장품 파헤치기] 숨길 수 없는 목주름, 예방이 최선의 방법
[닥터 한의 화장품 파헤치기] 숨길 수 없는 목주름, 예방이 최선의 방법
  • 한정선 향장학 박사(아시아의료미용교육협회 부회장) (fk0824@k-health.com)
  • 승인 2019.05.10 14:52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정선 향장학 박사(아시아의료미용교육협회 회장)
한정선 향장학 박사(아시아의료미용교육협회 회장)

“누구도 상상 못한 목 관리의 시작!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 유명한 여배우가 목주름개선제품 CF에서 했던 내레이션이다. 얼굴은 둘째 치고 목의 굵은 주름 때문에 고민스러웠던 필자의 두 눈과 귀를 번쩍 뜨이게 했던 장면이다.

우리가 겉으로 보이는 얼굴관리에만 온갖 에너지를 집중하면서 미처 제대로 챙기지 못했던 목주름은 마치 나무의 나이테처럼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소홀했다기보다는 목주름예방법을 몰랐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목주름은 수직과 수평형태로 나타나는데 피부색이 희거나 자외선으로 인한 자극이 심할수록 더 짙고 양도 많아진다. 목주름은 두 가지 형태로 복합적으로 생기는데 그 원인은 약간 다르다.

수직주름은 목피부의 콜라겐감소로 인해 생긴다. 목은 다른 부위의 피부층과 달리 피지선이 부족하고 근육량이 적어 건조해지기 쉽기 때문에 노화에 취약하다. 또 무거운 머리를 지지해야하는 구조와 시시각각 회전운동을 해야하는 스트레스 때문이기도 하다. 피부탄력저하로 인해 얼굴과 목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생기며 주로 50~60대에 많이 발생한다.

반대로 수평주름은 오랜 생활습관으로 인해 피부 깊숙이 자리 잡는데 책을 읽거나 스마트폰, 컴퓨터를 한자세로 장기간 사용하면서 생기게 된다. 또 잘못된 수면자세도 목주름을 불러오는데 접혔던 피부가 탄력을 잃어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해서 생기며 주로 20~40대에 많이 발생한다.

사실 이미 생긴 목주름을 물리적으로 없애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구조적으로 피부노화에 취약한 피부구조이기 때문에 목주름은 예방이 최선임을 명심해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얼굴과 마찬가지로 선크림을 바르는 습관이 중요하다. 자외선은 우리 피부를 가장 빨리 늙게 만드는 대표적인 원인이기 때문이다.

얼굴만큼 목에 기초화장품을 제대로 바르기는 쉽지 않다. 화장품을 바를 때 손에 남은 여분의 화장품을 목까지 꼼꼼히 바르는 습관을 들이자. 얼굴범주에 목까지 포함돼 있다고 계속 되뇌면서 얼굴처럼 정성을 들이는 것이다. 이것이 외부로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목주름을 예방하는 가장 쉽고 지속적인 방법이다.

패션에 크게 구애 받지 않는 스타일이라면 스카프나 목수건을 통해 목을 보호하는 것도 유용한 팁이다. 특히 장시간 운전해야하는 상황이라면 반드시 스카프나 목수건을 둘러 목의 노화에 대응하는 것이 좋다.

우리가 자는 동안에도 목의 노화는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좋은 수면습관도 매우 중요하다. 생체학적 구조로 만들어진 베개 및 매트리스를 사용해 목의 부담을 최대한 덜어주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수면환경을 조성하자.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또 짬날 때마다 목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목의 회전반경을 이용해 운동하면 된다. 목은 다른 부위에 비해 혈액과 림프순환이 더디기 때문에 귀를 중심으로 시작되는 림프절을 자극해 목 주변환경을 건강하게 유지해보자. 비용이 들지 않으면서도 만족할 만큼 매끄러운 피부를 가져다 줄 것이다.

이와 함께 항산화식품 섭취를 통해 피부주름 생성을 최대한 방어하거나 최근 출시된 목전용 주름관리디바이스를 활용해 원 형태인 목의 구조적 문제를 보완함으로써 주름을 예방하는 것도 적극적인 방법 중 하나라고 하겠다.

‘아차’ 하는 순간에는 이미 늦었다. 얼굴과 목은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구조임을 잊지 말자. 목주름은 오직 예방이 최선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채원 2019-05-11 10:21:03
좋은 정ㅂ느 감사합니다
예방이 ㅈ되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