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관절 굳기까지 무슨 일이? 알아두면 좋은 ‘오십견’ 3단계
어깨관절 굳기까지 무슨 일이? 알아두면 좋은 ‘오십견’ 3단계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5.1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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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는 손상위험이 큰 만큼 평소 꾸준한 스트레칭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좋다. 만일 어깨에 통증이 있거나 팔을 움직일 때 불편함이 있다면 속히 정형외과 진료를 받아봐야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어깨는 손상위험이 큰 만큼 평소 꾸준한 스트레칭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좋다. 만일 어깨에 통증이 있거나 팔을 움직일 때 불편함이 있다면 속히 정형외과 진료를 받아봐야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어깨질환의 대명사 ‘오십견’이 해마다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통계결과 오십견환자는 2015년 73만1000여명에서 2018년 76만9000명으로 늘었다.

발병연령도 낮아졌다. 원래는 50세 전후로 나타나는 어깨통증이라 해서 오십견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 인한 잘못된 자세, 무리한 스포츠활동으로 인한 어깨부상 등으로 어깨 노화속도가 빨라지면서 30대 젊은 오십견환자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오십견은 어깨관절이 아예 굳어버리기 전 빨리 조치에 나서야한다. 병이 진행돼 어깨관절이 굳으면 머리 빗기, 세수하기 등 일상적인 동작조차 힘들어진다. 이때 오십견의 단계별 증상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오십견은 크게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인 통증기는 오십견이 발병한 지 3~6개월까지의 기간으로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해 점점 심해지는 때다. 어깨관절의 경직도 서서히 나타난다. 다행히 아직 어깨관절이 완전히 굳지는 않은 상태여서 아프지만 팔을 올리거나 뒤로 올리는 동작이 크게 어렵지는 않다. 통증도 이따금 나타나고 쉬면 가라앉아 오십견인 줄 모르고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2단계인 동결기는 발병한 지 6~12개월 사이로 어깨가 이미 굳어 움직이기 어려워진다. 특히 팔을 뒤로 돌리거나 들어올릴 때 통증이 심하다. 가만히 있으면 견딜 만하지만 관절 경직은 점점 심해진다.

3단계인 해동기는 길게는 2년 이상 소요되며 통증이 점차 감소하고 어깨강직이 풀리게 된다. 이전보다 좋아지기는 하지만 어깨운동범위를 늘리면 통증이 계속돼 꾸준한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어깨는 관절 중에서도 운동범위가 가장 넓고 쓰임이 많은 만큼 손상위험이 크다. 따라서 평소 경각심을 갖고 어깨건강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목동힘찬병원 최경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어깨통증과 관절운동제한을 참으며 무작정 기다리기보다 평소 꾸준한 스트레칭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좋고 발병 초기 적절한 치료와 재활운동을 통해 적극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TIP. 오십견 예방을 위한 ‘3S 스트레칭’

1. SWING(스윙: 어깨를 시계추처럼 늘어뜨려 흔드는 동작)

어깨를 시계추처럼 늘어뜨려 흔드는 스윙동작(사진=힘찬병원).

한쪽 팔로 의자 등받이나 책상을 잡고 허리를 숙이고 반대쪽 어깨의 힘을 빼고 팔을 아래로 늘어뜨린다. 어깨 힘을 뺀 상태로 천천히 시계추처럼 앞뒤, 좌우로 가볍게 흔들어준다. 이때 흔들리는 정도가 너무 크지 않도록 주의한다. 약 20초간 지속하고 반대편 팔도 똑같이 반복한다.

2. SLIDE(슬라이드 : 어깨를 미는 동작)

의자에 앉아 양 손바닥을 책상에 올려놓고 손을 앞으로 뻗으면서 상체를 앞으로 숙인다. 이후 상체를 바로 세운다. 이 동작을 천천히 10회 반복한다.

3. SLOW(슬로우 : 팔을 머리 위로 올려 어깨를 젖히는 동작)

슬로우동작(사진=힘찬병원).
팔을 머리 위로 올려 어깨를 젖히는 슬로우동작(사진=힘찬병원).

등을 대고 누운 뒤 오른손으로 왼팔 팔꿈치를 잡고 천천히 머리 위쪽으로 올려주면 된다. 10초간 유지 후 천천히 팔을 내리고 같은 동작을 10번씩 3회 반복한 후 반대편 팔도 똑같이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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