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들기…예전 같지 않으신가요?” 간단한 질문만으로 ‘근감소증’ 진단을!
“물건 들기…예전 같지 않으신가요?” 간단한 질문만으로 ‘근감소증’ 진단을!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5.1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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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병원 원장원·김선영 교수팀, 지난해 ‘한국형 근감소증 선별 질문지’ 개발
연구결과 2018 JAMDA 게재…가장 많이 인용된 10대 논문 선정
경희대병원 원장원·김선영 교수팀이 개발한 한국형 근감소증 선별 질문지. 4점 이상이면 근감소증을 의심할 수 있다.
경희대병원 원장원·김선영 교수팀이 개발한 한국형 근감소증 선별 질문지. 4점 이상이면 근감소증을 의심할 수 있다.

근육은 신체적인 움직임뿐 아니라 체온을 올리고 여러 장기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등 건강을 위해 없어선 안 될 존재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25~30세에 최고조에 달했다가 40세 무렵부터 눈에 띄게 줄어든다.

이처럼 나이가 들면서 체내 근육량이 감소하고 근력이 소실되는 것을 ‘근감소증’이라고 한다. 자연스런 노화현상이지만 방치할 경우 관절염, 당뇨병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근감소증과 전신건강의 연관성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지면서 세계보건기구는 근감소증을 정식질병으로 등재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미리 자신의 몸 상태를 살피고 꾸준한 근력운동과 식습관 개선 등을 통해 근력이 손실되는 것을 최대한 막아야한다고 강조한다.

왼쪽부터 가정의학과 원장원·김선영 교수.
왼쪽부터 가정의학과 원장원·김선영 교수.

특히 지난해에는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김선영 교수 연구팀이 한국노인노쇠코호트(KFACS)의 연구 자료 분석을 통해 근감소증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한국형 근감소증 선별 질문지’를 개발, 사람들이 스스로 간편하게 근감소증을 체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해당 연구는 노인의학분야 상위 10% 국제 학술지인 JAMDA에 게재된 바 있다.

아울러 경희대병원은 해당 연구가 지난해 JAMDA 학술지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10대 논문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특히 해당 설문지는 근육량, 보행속도 등 별도의 측정 없이 질문만을 통해 근감소증 여부를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어 학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한편 원장원 교수는 보건복지부 과제의 일환인 한국노인노쇠코호트 사업의 총괄책임을 맡아 4년째 노쇠(근감소증)에 관한 연구개발에 힘쓰며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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