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 “민관협력통해 현신신약 특허심사 기간 단축”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민관협력통해 현신신약 특허심사 기간 단축”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19.05.1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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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7일 국무조정실이 발표한 ‘신산업 현장애로 규제혁신 추진성과’와 관련해 제약업계가 협회를 통해 건의한 내용이 규제혁신 대상에 반영됐다고 전했다. 이에 혁신신약에 대한 특허청의 특허심사 기간이 기존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이번 현장애로 규제혁신 방안은 정부가 추진하는 시리즈 규제혁파의 네 번째 순으로 진행됐다. 규제혁신 대상으로는 인구 고령화에 따른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신약과 웰니스 식품을 포함한 핵심테마를 선정했으며 4차 산업혁명의 기반기술인 사물인터넷(IoT), 3D프린팅 부문도 추가로 포함됐다.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신약 부분에서는 신약 연구개발 과정 등에서 사업자에게 부담이 되는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했다. 기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7대 분야에 한정하던 특허청의 4차 산업혁명 분야 특허 우선심사 대상을 혁신신약, 맞춤형 헬스케어, 신재생에너지 등 16개 분야로 확대한 것이다.

이에 기존 특허심사까지 걸리는 기간은 지난해 기준 평균 16.4개월, 우선심사 대상은 약 5.7개월에서 신약을 포함한 16개 분야의 특허 등록 결정까지 약 11개월로 단축됨에 따라 해당 권리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신약,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등 신제품 연구개발(R&D)을 활성화하기 위해 혈액, 조직, 세포 등 잔여검체 활용 절차를 간소화한다. 기존에 잔여검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제공자의 사전 서면동의가 필요해 동의를 얻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10월 24일부터는 의료기관이 검체를 채취하기 전에 검체 제공자에게 고지해 거부의사가 없으면 이를 확보, 신약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도 국제 기준에 맞춰 바이오의약품 등 안전성 시험에서 일부 중간 분량 제제의 안전성 시험을 생략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며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사용하는 바이오플랜트 압력용기에 대한 안전검사 유효기간을 늘려 검사 부담을 낮추도록 개정안을 마련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이번 규제혁신 방안에는 산업계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실제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제약바이오산업에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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