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반려견 미용의 짙은 그늘,

미용 후 반려견 스트레스

보호자의 배려로 싹~ 걷어내세요.

[분당·판교 아프리카동물병원 이영자 대표원장]

오늘은 반려견을 키우는 분이라면,

모두 한 번쯤은 겪었던 고민인

미용 후에 집에서 어떻게 하면 좋은지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2.

“강아지가 미용 후

예전과 완전히 다른 행동을 보여요.”

반려견은 피부건강과 청결, 미관상의 이유로

주기적으로 미용을 받습니다.

하지만 미용은 당사자인 반려견은 물론 보호자에게도

상당한 부담감을 주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미용 후 스트레스로 인해

한동안 지속되는 반려견의 다양한 증상 때문입니다.

 

#3.

▶미용 후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

몸을 떨어요 / 움직이지 않고 누워만 있어요

/ 밥을 잘 먹지 않아요 / 구토나 설사를 해요

/ 만지려고 하면 예민하게 반응해요 / 열이 나요

/ 배변 실수가 잦아요 / 피부를 심하게 긁어요

※반려견의 성격, 특성, 미용 당일 컨디션에 따라

발현증상이나 지속기간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3~5일간 계속되는 이상증세의 발현은 보호자에게

반려견이 미용 중 나쁜 일을 겪은 게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품게 하죠.

 

#4.

▶우리가 강아지와 같은 상황에서 미용을 받는다고 상상해봅시다.

낯선 공간에서 크고 차가운 도구들이 나를 향해 다가옵니다.

나를 어루만지고 털을 자르는 손길이 아무리 친절해도

두려운 마음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습니다.

싹둑싹둑, 윙윙 소리를 내는 도구들이

내 몸을 따뜻하게 감싸던 털을 짧게 잘라버립니다.

이 같은 과정은 사람에게도 상당한 부담이 되겠네요.

그러니 정상적인 미용 과정에서도

반려견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겠죠?

반려견이 흔히 겪는 미용 후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선

보호자가 신경 써야 할 몇 가지가 있답니다.

 

#5.

[분당·판교 아프리카동물병원 이영자 대표원장]

▶미용 후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보호자가 할 일

①미용에 익숙해질 수 있게 도와주세요.

평소에도 자주 빗질을 해주면

미용 시 사용하는 도구에 대한 거리감을 줄일 수 있어요.

 

#6.

▶미용 후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보호자가 할 일

②전신의 살이 완전히 드러나는 미용은 삼가세요.

털은 반려견의 몸을 보호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으니

완전히 제거해서는 안 돼요.

또 털을 몽땅 잃은 반려견은 심각한 수치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7.

▶미용 후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보호자가 할 일

③미용 전 입고 있던 옷을 준비했다가 미용이 끝난 후 입혀주세요.

털이 짧아져 불안하고 부끄럽던 마음을 달랠 수 있어요.

 

#8.

▶미용 후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보호자가 할 일

④무사히 미용을 마친 반려견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어주세요.

무한칭찬으로 반려견의 자신감을 높여주고

놀이를 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세요.

반려견이 좋아하는 간식을 주는 것도 좋아요.

 

#9.

▶꼭 알아두기

①스트레스에 취약한 어린 반려견의 첫 미용은

기본 예방접종을 모두 마친 후에 해주세요.

면역력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으면

각종 질환에 노출될 우려가 있어요.

▶꼭 알아두기

②미용 후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이

심하거나 사라지지 않으면 동물병원을 찾아주세요.

 

#10.

반려견 미용, 피할 수 없으면 즐기는 게 좋겠죠?

보호자의 관심과 사랑으로

미용 후 스트레스로부터 반려견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 기획 :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 동물병원 모바일 콘텐츠 제작소 ‘펫메이트’

| 자문 : 분당·판교 아프리카동물병원 이영자 대표원장

| 정리 : 이원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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