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팔 찌릿한데 목에 문제?…뜻밖의 ‘목디스크’ 증상들
어깨·팔 찌릿한데 목에 문제?…뜻밖의 ‘목디스크’ 증상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5.2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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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디스크는 목 자체가 아닌 어깨, 팔 등에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기 쉽다. 만일 가만히 있을 때 팔이나 어깨에 통증이 심하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목디스크는 목 자체가 아닌 어깨, 팔 등에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기 쉽다. 만일 가만히 있을 때 팔이나 어깨에 통증이 심하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목은 머리 무게의 5배나 달하는 하중을 견뎌야해서 평소에도 부담이 크다. 여기에 평소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취하는 자세들은 목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킨다. 컴퓨터 사용 시 목을 앞으로 내미는 습관이 있거나 고개를 지나치게 푹 숙이고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 수면 시 엎드려 자거나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경우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잘못된 자세를 지속하면 결국 부담을 견디다 못한 경추(목뼈)가 변형돼 목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 목디스크는 원래 C자형으로 있어야할 경추가 일자목으로 변형되는 질환으로 경추 사이에 위치한 추간판이 탈출돼 주변 신경을 자극하면서 통증을 일으킨다. 이때 손상된 추간판은 어깨 관련 신경까지 자극하면서 통증은 목뿐 아니라 어깨, 팔, 손까지 나타난다.

최현민 원장은 “목디스크는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적 방법으로 충분히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현민 원장은 “목디스크는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적 방법으로 충분히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 참튼튼병원 척추외과 최현민 원장은 “목디스크가 심해지면 손가락 감각까지 둔해져 글쓰기나 젓가락질과 같은 일상적인 동작들이 힘들어질 수 있다”며 “자세에 따라 목에 저림, 통증이 발생하거나 가만히 있을 때 팔이 아프면서 저린 경우, 팔에 힘이 없는 경우 등 평소와 다른 이상증상을 느끼면 정확한 검사를 통해 목디스크 발병여부를 체크해야한다”고 말했다.

목디스크를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최근에는 카테터라 불리는 작은 관을 통해 신경에 특수약물을 삽입해 치료하는 신경성형술을 통해 흉터 없이 치료하기도 한다.

최현민 원장은 “하지만 이러한 비수술치료를 3개월 이상 지속했는데도 효과가 없다면 수술을 고려해야한다”며 “수술치료와 비수술치료 중 어떤 것을 시행해야 효과적인지 의료진이 정확히 판단할 수 있어야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치료사례가 풍부한 병원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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