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매학회가 고령사회 더욱 중요시되고 있는 치매에 대한 보다 포괄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
대한치매학회는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 ‘IC-KDA(International Conference of Korean Dementia Association) 2019’를 주관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치매학회가 주최하는 첫 국제행사로 ‘알츠하이머병 및 치매의 새로운 개념 탐구’라는 주제로 열린다. 전 세계 20개국에서 6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IC-KDA 2019’의 의장을 맡은 대한치매학회 김승현 이사장(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은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 분야에서 유수한 국외 석학들을 초청, 최신 연구에 대한 소통의 장으로 삼고 학문적·문화적 경험을 공유할 기회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치매 연구의 지평이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여러 생체표지자(biomarker)에 대한 지식이 축적되고 있는 현시점에 알츠하이머병 및 치매의 새로운 개념에 대해 연구자들의 아이디어와 학술적 성과를 나누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주제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국제학술대회에는 알츠하이머병과 치매 분야에서 중요한 영향력을 미친 오피니언 리더들이 초청됐다.
알츠하이머병을 생체표지자로 재정의한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클리포드 잭 주니어 박사(Clifford R. Jack, Jr)와 신경영상을 통해 알츠하이머병 조기 발견에 기여한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의 윌리엄 자거스트 박사(William Jagust),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신경퇴행성질환의 유전학적 원인을 발견한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존 하디 박사(John Hardy) 등의 연구결과에 대한 발표를 듣고 토론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이밖에도 국제학술대회가 진행되는 이틀 동안 9개의 세션과 2번의 심포지엄을 통해 총 25개의 연제가 발표, 알츠하이머병과 치매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국제학술대회 ‘IC-KDA 2019’의 학술의장을 맡은 박기형 교수(가천의대 길병원)는 “대한치매학회에서 주최하는 첫 국제학술대회인 만큼 우리나라가 가진 강점을 보여주고 해외 연구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후 임상연구자, 신경심리학자, 기초과학자 등 치매 관련 종사자들이 협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 우리나라 및 전 세계의 치매 연구가 보다 진취적인 결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