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 위해”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커뮤니티케어’ 앞장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 위해”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커뮤니티케어’ 앞장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6.03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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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케어 활성화 위한 간담회 개최…화성시 건강 안전망 구축
화성시 경험 기반으로 수원, 오산, 용인 등 향후 협력 지역 확대

우리 사회에서 의료사각지대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의료취약계층은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치료를 받더라도 퇴원 후 안전한 보호망이 없어 이내 방치되기 쉽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6월부터 돌봄이 필요한 의료취약계층이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자신이 살던 곳에서 다른 이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커뮤니티케어 계획’을 발표했다.

커뮤니티케어는 올해 6월부터 2년간 전국 8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선도사업이 시행됐으며 경기도 화성시는 정신질환자형 선도사업을 맡았다.

이 가운데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이 정부의 커뮤니티케어에 선도적으로 동참, 의료취약계층의 지원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지난달 30일 본관 4층 화상회의실에서 지역 18개 기관과 ‘화성시 건강 안전망 구축을 위한 지역사회 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화성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맞춤형 복지팀 실무자, 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 동탄노인복지관, 화성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드림스타트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등 화성시민 78만명을 돌보는 지역사회 18개 유관기관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 발굴과 지원은 물론, 퇴원환자가 건강하게 지역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퇴원환자 발생 시 유관기관들과 퇴원계획을 수립하고 이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파악, 관련기관에 의뢰함으로써 환자의 건강한 일상 복귀를 도울 계획이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이 커뮤니티케어 활성화를 통해 화성시 주민의 건강 안전망을 구축하고자 지역 유관기관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이 커뮤니티케어 활성화를 통해 화성시의 건강 안전망을 구축하고자 지역 유관기관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실제로 최근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 심근경색증과 만성신부전, 쇼그렌증후군을 앓고 있는 70대 여성 A씨의 사정을 듣고 지원에 적극 나섰다.

A씨는 거주지가 마땅하지 않고 병원에 함께 올 보호자가 없어 치료받지 못한 채 방치돼있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사회사업팀은 행정복지센터에 의뢰해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했고 병원 사회사어빔은 공공기관과 민간기관의 후원을 연계해 A씨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또 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과 나래울복지종합사회복지관에 의뢰해 주택문제 등을 해결했다. 치료를 무사히 마치고 퇴원한 A씨는 현재 화성시의 지원으로 주택도 마련돼 안전하게 생활하고 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앞으로도 이처럼 의료취약계층의 상황을 지역기관과 공유해 맞춤형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쓴다는 각오다. 더 나아가 병원 내 교직원들의 기부를 통해 모인 기금으로 의료취약계층의 검사 및 치료비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간담회에 참여한 기관 관계자는 “국가 정책에 따라 통합·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으나, 지역내 여러 민·관 기관들의 역할이 중복되기도 하고 또 각 기관들의 역할을 자세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협업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며 “화성시 유일한 대학병원인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이번 자리를 통해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주고 지원의사를 밝혀줘서 고맙고 든든하다”고 말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김준영 사회사업팀장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커뮤니티케어 시행 전부터 지역사회와 소통을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을 돕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왔으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커뮤니티케어의 선도적인 시행에 나서게 됐다”며 “커뮤니티케어를 통해 환자들이 건강하게 지역사회로 돌아가고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함으로써 화성지역의 건강안전망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과 지역 유관기관들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실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을 돕기 위한 통합사례관리회의를 주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커뮤니티케어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화성지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수원, 오산, 용인 등의 지역기관과도 커뮤니티케어를 확대해나간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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