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잊지 못할 한 달” 엔자임헬스가 전하는 생생한 직장인 휴식백서
“우리들의 잊지 못할 한 달” 엔자임헬스가 전하는 생생한 직장인 휴식백서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9.06.0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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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한 달 휴가-두 번째 이야기’ 출간
엔자임헬스/264쪽/1만4800원
엔자임헬스/264쪽/1만4800원

워라밸, 저녁있는 삶, 힐링…… 직장인들이라면 유독 ‘휴식’을 연상케 하는 이 단어들에 눈길이 갈 것이다. 현실에선 쉽게 이룰 수 없으니 머릿속에서라도 상상의 날개를 펼치는 거다. 일에 대한 걱정은 내려놓고 오롯이 몸과 마음의 휴식을 취하는 자신의 모습을 말이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만성적 직장스트레스증후군, 즉 ‘번아웃증후군’을 직업 관련 증상의 하나로 공식 분류했다. 의학적 질병은 아니지만 ‘건강상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인자’로 판단한 것이다.

번아웃증후군은 지나치게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을 느끼면서 무기력해지는 증상을 말한다. 현대사회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증상이지만 전문가들은 자기가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극복 가능하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한다.

일단 최대한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업무의 우선순위를 세우고 틈틈이 여유시간을 만들어야한다. 여유시간에는 편한 사람들과 대화하거나 내가 좋아하는 운동, 취미활동, 여행 등을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회사 차원에서 ‘쉼’을 독려하면 직원들의 건강은 물론 업무능률 강화로 회사 전체에도 활력이 된다.

이를 모범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헬스커뮤니케이션 기업 ‘엔자임헬스’는 3년에 한 번씩 한 달간의 유급휴가를 주는 ‘안식월 휴가’제도를 2009년부터 운영 중이다. 그간 직원들이 안식월을 이용한 횟수는 무려 64번. 매년 전 직원 60여명 가운데 10%가 안식월 휴가를 떠나는 셈이다.

안식월 휴가를 다녀온 이들의 얘기를 모아 책으로도 출간, 곧 안식월 휴가를 앞둔 다른 직원뿐 아니라 이 세상 모든 직장인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엔자임헬스는 2017년에 첫 출간한 ‘직장인의 한 달 휴가’에 이어 최근 8명 직원의 안식월 휴가 이야기를 담은 ‘직장인의 한 달 휴가-두 번째 이야기’를 출간했다.

이번 책에서는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39호 하숙생(김세경 상무) ▲오롯이 나에게 집중한 한 달간의 다이어트 프로젝트(김민지 대리) ▲대학생처럼 떠난 직장생활 4년차 건강한 청춘의 스위스 배낭여행(고성수 대리) ▲빵!빵!빵! 유럽으로 떠난 빵 투어(김지연 팀장)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시간, 아시아 3개국 테마여행(이지수 상무) ▲한 달을 살금살금 쉬는 방법, 북 스테이, 숲 스테이, 템플 스테이(이현선 이사) ▲남편과 함께 한 하와이 캠핑, 엄마와 함께 한 한라산 등반(백목련 대리) ▲50살 늦깎이 유학, 런던에서 보낸 1년(김동석 대표) 등 8명 각각의 개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엔자임헬스 김동석 대표는 “한 명의 역할이 클 수밖에 없는 회사의 구조상 안식월은 태생적으로 쉽게 정착하기 어려웠다”며 “하지만 회사는 밀고 나갔고, 직원들은 서로 독려했고, 함께 일하는 고객들이 응원해 준 결과 이제 안식월은 함께 가꾸고 만든 소중한 회사의 자산이 되었다”고 말했다.

직장을 선택할 때는 아무래도 연봉이나 규모 등 눈에 보이는 현실적인 것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내가 과연 이곳에서 ‘일’과 ‘쉼’의 균형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는지를 진지하게 고민해봐야한다.

물론 쉼의 시간이 주어졌을 때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건 자신의 몫이다. 말로는 ‘쉬고 싶다’고 백만 번 외치면서 정작 일의 끈을 스스로 놓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보자.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서 ‘쉼’의 시간을 찾아 충분히 누려야 오래 행복하게 일할 수 있을 것이다.

TIP. 나도 혹시 번아웃증후군?
(*이러한 증상들을 느낀다면 휴식이 필요한 상태다)

▲기력이 없고 쇠약해진 느낌이 든다
▲쉽게 짜증나고 노여움이 솟는다
▲만성적인 감기, 요통, 두통과 같은 증상에 시달린다
▲감정의 소진이 심해 우울하다는 감정을 느낀다
▲업무량이 지나치게 많아진 것 같고 예전과 달리 열정이 사라졌다
▲잠을 자도 피로가 누적되는 것 같고 이전에 비해 더 빨리 더 쉽게 지치는 것 같다
▲속이 텅 빈 것 같고 일과 자기 자신, 인생에 대한 회의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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