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시큰거리는 어깨? '석회성건염' 아시나요
갑자기 시큰거리는 어깨? '석회성건염' 아시나요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19.06.0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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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회성건염은 어깨근육에 석회질이 쌓여 생기는 염증이 덧나서 생기는 질환이다. 석회선건염은 보존적 치료방법으로 대부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통증이 장기간 지속되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중요하다(사진출처=클립아트코리아).
석회성건염은 어깨근육에 석회질이 쌓여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부분 보존적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석회의 크기가 큰 경우 수술을 고려해야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어깨질환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 중 하나다. 어깨는 신체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곳인 만큼 하루평균 움직이는 횟수가 3000~4000차례에 이를 정도다.

움직임이 많은 만큼 부상이나 질병 발생위험도 크다. 특히 갑작스런 통증으로 어깨를 움직이기 힘들다면 '석회성건염'을 의심해보자.

석회성건염은 어깨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힘줄에 석회질이 쌓여 발생하는 질환이다. 어깨통증뿐 아니라 움직임범위 감소, 운동장애 등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환자도 계속 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5년 11만2000명이었던 석회성건염환자는 지난해 14만7000명으로 3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회성건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급성으로 진행될 경우 참기 힘들 정도의 통증이 오고 쉽게 낫지 않는 반면 만성으로 악화할 시 석회화 부분이 주위 조직을 압박해 묵직한 통증이 나타난다. 또 연령별로 나타나는 증상도 다르다. 30~40대의 경우 급성으로 석회성건염에 걸리는 경우가 있는데 통증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50~60대의 경우에는 통증이 꾸준히 지속돼 오십견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석회성건염은 비교적 진단이 쉬운 질환으로 X-ray 검사 시 병변부위가 1~2mm부터 3cm까지 하얗게 발견된다.

석회성건염은 보존적인 치료방법으로 대부분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다. 석회의 크기가 작다면 아픈 부위에 주사를 놓아 염증을 가라앉히면 쉽게 통증이 완화된다. 하지만 필요에 따라 약물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를 병행해야한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석회를 자극시켜 체내에 흡수되도록 하는 치료로 수술없이 석회를 제거할 수 있다. 다만 석회의 크기가 크고 충돌증상을 일으키는 경우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직접 석회를 제거하는 수술을 하는 것이 좋다. 석회를 없애고 나면 해당 부위에 재발하는 경우는 드물다.

목동힘찬병원 유순용 원장은 “석회가 자연 흡수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자연치유된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며 “남아있는 석회의 침착이 다시 진행되면 또다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니 통증이 없더라도 3~6개월 간격을 두고 단순방사선 검사를 진행해 석회가 완전히 사라졌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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